막가는 문화엑스포, 경주엑스포 인근 코로나19 집단감염에도 축제 열어 돈 챙기나
[시사뉴스 김재홍·정윤철 기자] (재)문화엑스포가 경주엑스포대공원 인접 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초비상이 걸린 상태인데도 예정대로 대규모 축제를 열어 논란을 빚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7명 늘었고, 사망자도 3명이나 나왔다고 밝혔다.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면서, 누적환자는 12만263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를 이달 23일까지 3주 더 연장하고, 확산세가 누그러질 때까지 모임 등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문화엑스포는 축제를 강행했다. 문화엑스포가 축제를 개막한 1일 대구·경북에서만 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특히 행사장소와는 불과 30여km로 인접한 울산에서는 비수도권 최다인 52명의 확진자가 나와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 때문에 자칫 행사 참여자들의 집단감염으로 돌이킬 수 없는 초비상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울산 등 주민들은 “인근 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사투를 벌이는데 옆에서는 축제를 연다는 게 말이 되냐”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지만, 엑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