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내년 4월부터 은행들은 각종 신청·변경 업무를 처리할 때 사용하는 서식(신고서)에 고객 책임과 관련해 '모든', '일체의', '어떠한' 등의 표현을 쓸 수 없게 된다.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으로 '소비자 권익강화를 위한 금융관행'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금융위는 사용빈도가 높은 은행의 신고서 양식에서 '모든', '일체의', '어떠한' 등의 과도한 표현을 삭제하는 대신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한도 내에서 소비자에게 거부감이 없는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하도록 했다.예를 들어 통장 분실신고, 비밀번호 변경 등의 신고서 양식에서 "기재 내용과 같이 신고(해제, 변경, 발급) 하오니 등록(해제, 변경, 발급)하여 주시기 바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어떠한 손해도 본인이 책임을 지겠습니다" 등의 표현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금융위 관계자는 "이 같은 서식상의 문구는 실제 법률관계에서 책임소재를 판단하는 데는 큰 의미가 없는데도 과거부터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해당 내용을 읽고 서명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불쾌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있다"고 설명했다.또 소비자가 변액보험 기본보험료를 증액하는 경우 보험회사가 계약변경 신청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해외에서 잇따라 발견되자 우리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동물보건기구(OIE)가 17일 일본 미야자키현 육용 종계농장 1개소와 이탈리아 베네토주 칠면조 농장 1개소, 미국 워싱턴주 야생철새 2수에서 HPAI가 발견됐다며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하지만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소재 양계농장에서 H5N8형 HPAI가 발생하자 일본산 애완조류 등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이탈리아 역시 이미 가금 및 가금제품 수입금지 지역으로 지정돼 식품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대신 미국은 야생철새에서만 HPAI가 발생해 OIE 기준에 따라 미국산 가금 및 가금제품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검역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아시아, 유럽에 이어 북미까지 HPAI가 확인됨에 따라 해외여행시 가축과 접촉하거나 축산물을 가져오지 않아야 한다”며 “특히 축산업 종사자는 출입국시 공항과 항만 입국장내 동물 검역기관에 반드시 자진 신고하고 소독조치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올 들어 HPAI가 발생한 국가는 아시아 10개국, 유럽 5개국, 북미 2개국,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금융감독원은 '러시아 금융불안'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17일 진단했다.루불화 가치는 최근 미국의 러시아 경제 제재 및 국제유가 급락 등의 여파로 급락세를 보였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이달 16일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했음에도 루블화 가치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금감원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러시아에 대한 외화 익스포져 잔액은 13억6000만달러로 전체(1083억4000만달러)의 1.3% 수준이다. 외화익스포져는 외화대출금, 외화유가증권, 외화지급보증의 합계다.금감원의 긴급 모니터링 결과 국내 외화자금시장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들의 만기 차입금 차환(roll-over)이 원활히 이뤄지고, 조달금리 수준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금감원 외환감독국 관계자는 "러시아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외화 익스포져 규모가 미미해 러시아 금융불안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금융 연계가 높은 유로존과 주변 국가로 파급되는 외부 전이 가능성이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유가하락, 주요국 통화정책 변동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중고자동차를 해외로 수출하는 경우 수출이행신고 의무를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수출이행신고 제도가 폐지되면 세관을 통해 수출을 완료한 후에 다시 해당 차량을 말소 신고 했던 시·군·구에 찾아가 수출이행신고를 해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지게 된다.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는 17일 "국토교통부·관세청과 협의해 정보 공유와 협업을 통해 별도의 수출이행신고를 받지 않고 시·군·구의 수출이행 확인 업무도 간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두 기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권고안대로 관세청의 유니패스시스템과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관리정보 시스템을 연계하면 세관을 통한 중고자동차 수출 정보가 국토교통부 시스템으로 자동 전송돼 민원인이 수출이행 여부를 일일이 신고하지 않아도 시·군·구에서 수출 이행 확인이 가능해진다.또 시·군·구에서 수출이행신고를 받아 이를 확인하고 국토교통부 자동차 관리정보 시스템에 별도로 수출이행 사실을 등록하던 업무도 사라져 행정관청의 업무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수출이행 신고제도란 과거 수출목적으로 말소 등록된 차량을 실제 수출하지 않고 대포차량 등으로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운영돼왔다. 그러나 현재는 중고자동차를 수출할 때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7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출장길에 올라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 나선다.17일 미래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출장 기간 '한중 과학기술장관회의', 'ICT 중소기업 수출박람회(K-Tech China 2014)', '대중국 전략 워크숍', '중관촌', '장강(長江)하이테크파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최 장관은 이번 출장에서 연구개발 성과 사업화, 창업 인큐베이팅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최 장관은 오는 18일 북경에서 완강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과 한중 과기장관 회의를 열고 '산학연 실용화대형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실용화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대규모 정보통신기술(ICT) 교류행사인 'K-Tech China 2014' 행사를 열고,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을 시찰한다.최 장관은 오는 19일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와 연간 매출 6조5000억원을 일으키는 중국의 대표적인 기술지주회사인 칭화홀딩스 CEO와 만나 전략적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중관촌의 상징인 창업카페에서 현지 청년 창업가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현지창업 지원책을 모색한다. 현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부가 전주 탄소섬유 특화단지, 진주·사천 항공 특화단지, 밀양 나노융합특화단지 등 3개 지역특화산단을 국가산단으로 지정하기로 했다.정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국토정책위원회를 열어 진주·사천(항공), 밀양(나노융합), 전주(탄소섬유), 거제(해양플랜트), 원주(의료기기) 등 5개 지역의 '지역특화산단 개발방안'을 확정했다.정부는 5개 산단의 개발 여건과 수요시기 등을 감안해 단계적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우선 개발이 시급하고 개발 방안 협의가 끝난 전주, 진주·사천, 밀양 지역은 2015년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LH공사가 국가산업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신규 국가산업단지는 특화 산업의 입주수요에 맞는 규모로 개발되며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경우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거제와 원주 지역 특화산단의 국가산단 지정은 보류됐다.거제 지역은 사업시행을 위한 민관법인이 설립되는 대로 시행능력 검증을 거쳐 국가산업단지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원주 지역은 주변지역 산업용지를 우선 활용하면서 추가적인 입주수요 발생시 국가산업단지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정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은 24일까지 환매를 신청해야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금융투자협회는 17일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 펀드 투자자들은 올해 안으로 환매 대금을 활용할 계획이 있다면 24일까지 환매 신청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펀드 규약상 주식편입비율이 50% 이상인 펀드의 경우에는 24일 오후 3시 이전에 환매를 신청하면 30일에 환매대금(26일 공시 기준가격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오후 3시 이후에 신청하면 30일 또는 1월2일에(29일 공시 기준가격) 환매대금을 받을 수 있다.협회 관계자는 "해외투자펀드 등 일부 펀드는 업무처리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연내에 대금 인출이 필요한 투자자는 자신이 거래하는 판매회사에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토교통부가 재난·재해 대비 시설물 유지관리 및 안전기술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국토부는 내년 건설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481억7500만원)보다 11.8% 늘린 538억7400만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설물 유지관리 및 건설안전 기술' 분야 등 총 24개 연구과제에 지원할 계획이다.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 시설물 붕괴사고 등 각종 재해·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구체적으로 도심지 개발로 인한 싱크홀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심지 특성을 고려한 터파기·지반굴착기술, 지하수위 계측·모니터링 기술 개발이 신규로 착수된다.이 중 도심지 토사재해 발생 시 도시 기능을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도심지 토사재해 예측·평가 및 통합관리 기술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지역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안전도, 피해현황, 피해복구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안전관리기술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시공 위주의 건설 산업 구조를 탈피하고 고부가가치 설계엔지니어링 산업으로 육성해 국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내외 40여개 IT가전업체 제품이 인터넷 최저가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씨넷코리아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씨넷 화이트마켓'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국내외 4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많은 브랜드 제품이 한 장소에서 할인 판매되는 것은 처음이다.씨넷 화이트마켓에서는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헤드폰, 이어폰, 가방, 블루투스 액세서리 등 다양한 IT기기들이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TV, 청소기 등과 같은 생활가전 제품들과 블랙박스, 스마트폰 거치대와 같은 자동차 용품 등도 함께 선보인다. 셀카봉, 제습기, 캠핑용품 등 인기제품과 드론, 로봇, 웨어러블 등 최첨단 IT기기들도 만날 수 있다.행사장을 방문하는 선착순 2만명에게는 중복할인이 가능한 G마켓 5000원 슈퍼 쿠폰이 지급된다. 모바일로 컴퓨터, 가전, 디지털, 자동차·공구 등을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사용할 수 있다. G마켓 부스에 방문해 당일 키워드를 G마켓 모바일 홈페이지 검색창에 입력하면 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씨넷코리아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강원 춘천지역의 휴대폰 판매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단통법은 전국의 모든 휴대폰 판매점의 보조금을 동일하게 책정, 무분별한 지원금 정책을 억제해 단말기 가격과 요금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발의됐다.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지급되던 불법 보조금이 사라지게 되면서 단말기 가격이 상승하게 됐고,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판매점들은 매출의 큰 타격을 입었다.16일 찾은 춘천 지하상가의 휴대폰 판매점들도 단통법 직격탄을 면치 못했다. 9월말까지 8곳이나 되던 판매점은 이제 2곳으로 줄어 그 여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지하상가에서 3년째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 중인 김모(35)씨는 "적자를 버티지 못하는 가게는 문을 닫았다"며 "가게를 내놓아도 권리금 회수조차 어려운 상황으로 예견된 수순"이라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휴대폰 액세서리를 공급하던 한 유통 상인은 "단순히 판매점만 보면 안 된다. 종업원, 휴대폰을 배달 업자, 관련 물품들을 공급하던 상인 등 관련 업계종사자들이 생계와 이어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전국 3만여 곳에 달하던 휴대폰 판매점(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직장인 이은희(29·여)씨는 이동통신사 멤버십 잔여 포인트가 연말에 사라진다는 사실을 최근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 편의점과 프렌차이즈 제과점에서 종종 사용하는 포인트지만, 매년 1월1일 새롭게 갱신되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 이씨는 "통신사에서 문자 한 통만 줬어도 제휴 할인을 받고 외식 한 번 더 하는 건데 아쉽다"고 토로했다.이통사의 멤버십포인트는 제휴가맹점에서 사용 시 할인혜택이 커 유용하게 사용된다. 영화, 테마파크, 편의점, 레스토랑 등 사용범위도 넓다. 하지만 이러한 멤버십포인트의 소멸 시점에 대한 안내는 부족해 이용자들이 혜택을 잘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포인트는 약 7910억(2012년 기준) 규모다. SK텔레콤이 4371억원, KT는 2874억원, LG유플러스는 665억원 순이다. 이 중 이용자들이 사용한 포인트는 약 40%에 불과했다.이에 따라 연말에 소멸되는 포인트 규모는 줄잡아 4746억원(KT의 경우 2년 후부터 소멸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3021억원)에 달한다.소비자의 불편사항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앞으로 대학의 연구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연구비용 산출방식이 개선된다.미래창조과학부는 연구과제 수행에 직접 소요되는 비용 외에 기관에서 지원하는 지원인력인건비 같은 간접비의 원가를 반영한 국가 RD 사업 연구비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실제 소요되는 비용을 근거로 간접비 비율을 산정해 지원하되, 대학 차원의 연구관리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연구자가 연구비를 부정 사용하는 등 부정행위로 인해 국가 RD 사업에 참여가 제한되면 간접비 삭감 비율을 최대 –2.8%p에서 –5%p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대학의 연구비 관리 수준을 평가해 간접비의 일부를 ±2%p 범위 내에서 줄이거나 늘릴 수 있도록 해 기관차원의 관리책임을 높이도록 했다.그동안 대학의 간접비는 최저 D등급부터 최고 A등급까지 5~20%까지 일괄 지원됐으며 관리 수준이 B등급 이상인 대학이 희망할 경우에 한해 간접비의 원가를 반영해 연구비를 지원했다.이렇게 지원된 대학의 간접비가 연구비의 11.7%(6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교수 등 연구자는 실질적인 연구지원이 미흡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대학의 연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미국과 협의를 진행한다.윤상직 산업통상부장관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을 위한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열어 TPP 협상 진전 상황을 포함한 양자·다자 무역·통상 현안을 논의했다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 당국자들에게 우리나라가 TPP 참여를 공식 선언할 경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양국은 또 한·미 FTA 이행을 위한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통해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방안 ▲투자자-국가소송제(ISD) 개선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TPP 참여는 '관심 표명'과 '예비 양자협의', '참여 선언'을 거쳐 공식 양자협의와 기존 참여국 승인 절차를 밟아야 이뤄진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부분 TPP 협상 당사국과 2차 예비 양자협의까지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