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4일 방북해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의 만난 것과 관련,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현 회장은 이날 입경하면서 "김정일 위원장 3주기에 조의에 대한 감사와 현대 사업에 언제나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친서를 받았다"고 말했다.현 회장의 방북은 지난달 18일 금강산 관광 기념행사 참석 이후 한달여 만이다. 현 회장이 한달새 두 번이나 방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 회장과 김양건 비서가 3년여만에 만난다는 점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대북사업 현안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현 회장은 이와 관련해 "김정은 친서를 전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위원장이 '금강산 관광 문제 등이 새해에는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이라기 보다는 덕담 수준의 이야기였다"며 말을 아꼈다.현대아산은 남북 경협 대표 기업으로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금강산관광사업과 개성공단관광사업이 중단된 2008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현대아산이 입은 피해액(관광매출)은 89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KB금융지주가 마침내 'MA 잔혹사'에 쐐기를 박았다.LIG손해보험 인수를 통해 지난 2008년 출범한 후 처음으로 대형 인수합병(MA)에 성공했다.금융위원회는 24일 제23차 정례회의를 열고 KB금융지주의 LIG손해보험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KB금융은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6개월만에 LIG손보를 품게됐다.금융권에서는 KB금융이 마침내 'MA 징크스'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KB금융이 사업다각화와 비은행계열사 강화를 위해 여러차례 대형 MA를 시도했으나 모두 고배를 들었다.국민은행은 지난 2006년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했으나 최종 순간 무산되고 말았다.당시 국민은행은 20%이상의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제시하며 외환은행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는 데까지 성공했다.그러나 론스타의 먹튀 논란과 감사원 조사, 검찰 수사 등으로 국민은행은 외환은행 인수를 포기했다.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어윤대 전 회장 재직 시절 우리은행 매각과 ING생명 인수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두 번 모두 실패로 끝났다. 우리은행 인수 시도에 대해서는 '메가뱅크'에 대한 금융권 안팎의 반대 여론이 있었고, ING생명 인수계획은 이사회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초기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활성화 의지를 표시했다.신 위원장은 지난 23일 그동안 현장방문을 통해 만난 기술금융 지원기업 및 코넥스기업 관계자들과 '막걸리 톡(talk)' 행사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신 위원장은 "올해는 코넥스시장이 잘 안 돼 내년에는 서포트(support)를 많이 해주겠다"며 "코넥스시장 규모가 1000조가 될 때까지 담당 과장을 바꾸지 않겠다"고 농담을 던졌다.지난 2013년 7월 출범한 코넥스시장의 지난 23일 기준 시가총액은 1조3449억원이다.신 위원장은 "그동안 은행은 망을 확보하느라고 많은 돈을 투자했는데 정보기술(IT)과 금융의 융합산업인 핀테크는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핀테크가 빨대처럼 (이익을) 빨아가고, 은행은 망장사인데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또 신 위원장은 이날 건배사로 '죽기살기'(죽어도 기술금융, 살아도 기술금융)라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미국이 내년 중 기준 금리를 올려도 해외 자본이 국내 시장에서 급격히 빠져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한은의 진단이 나왔다.한국은행은 24일 오전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배포한 ‘201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한국 경제의) 양호한 기초경제여건에 비춰볼 때 해외자본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한은은 한국 경제의 양호한 기초 여건으로 ▲경상수지 흑자 ▲안정적인 외환보유액 관리 ▲외채 구조의 개선 등을 꼽았다.한은의 이러한 진단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년 중 완만한 속도로 올린다면 한국 등 기초여건이 양호한 주요 신흥시장의 장점이 부각되며 국제 투자자들 사이에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한은은 다만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엔화 약세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자본 유출입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그룹은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이준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은 24일 수요사장단 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 회장의 상태와 관련)의미있는 변화가 있을때 종합해서 말하기로 했다"며 "지난달 밝힌 내용에서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삼성 측은 지난달 이 회장이 하루 15시간에서 19시간 눈을 뜨고 있는 등 안정적인 회복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아직 사람을 알아보는 수준까지 회복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은 지난 5월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다 쓰러져 곧바로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며, 이후 11일 새벽 서울 삼성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심장 스텐트 시술 등을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한편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와병 중인 것을 감안, 매년 해오던 신년사와 신년하례식을 올해는 생략하기로 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근 충북 진천·음성·증평·청주·천안 등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구제역 백신 공급·접종 실태를 매월 점검하기로 했다.또 철새 유입으로 인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구제역·AI 현황 및 방역추진계획'을 확정했다.정부는 일부 농가에서 백신 접종이 미흡해 구제역이 발생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농장의 백신 공급 및 접종 확인 시스템이 매월 체계적으로 관리되도록 점검하기로 했다.또 정확한 백신 접종을 위한 농가 대상 교육·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축산시설(축사·도축장 등)과 축산차량(사료·분뇨·가축 수송차량 등) 등에 대해 소독·점검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정부는 ▲백신 미접종 농가에 대한 조치 ▲발생시 대응(살처분 범위, 방역대 설정 등) ▲백신접종 프로그램 구제역 행동지침(SOP)도 개선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정부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72개 계열업체가 소속 농가에 대한 방역프로그램을 마련토록 하는 '계열화사업자 책임관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농가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으로 산업은행을 특허관리전문회사(NPE)로 육성하겠다고 23일 밝혔다.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업은행에서 열린 '2014 서민·기술금융 유공자 시상식'에서 "기술금융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금융위에 따르면 11월 말 기술신용대출 실적은 9921건, 5조9000억운으로 당초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그는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TDB)와 기술신용평가기관(TDB)간 정보 환류(feedback)를 강화하는 등 기술신용평가시스템 운영을 내실화할 것"이라며 "기술신용평가 활용범위를 금융기관의 여신지원 외에 정부조달, 연구개발(RD) 등으로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신 위원장은 "기술금융 혁신평가(TECH)를 통해 우수기관에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며 "성장사다리펀드 내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를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그는 "금융채무를 연체한 분들에게 실효성 있는 재기를 도와드리기 위해 본인의 상황에 맞게 맞춤형 채무조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서민금융 상품을 개편하는 등 궁극적으로 서민들이 제도금융권에 원활히 접근할 수 있도록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른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2015년 국채 발행규모를 약 5조2000억원 가량 늘린다.기획재정부는 내년 중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97조5000억원)보다 5조2000억원(5.3%) 증가한 102조7000억원의 국고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내년도 국고채 발행 증가분은 대부분 경기 부양을 위한 일반회계 적자보전에 충당된다. 적자보전 수요 등에 따른 국고채 발행액은 43조원으로 올해보다 4조8000억원 늘어난다.만기도래에 따른 차환발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51조7000억원 규모다.정부는 또 2016~2018년 만기도래 물량을 선제적으로 분산하기 위해 조기상환·교환 물량을 3000억원 늘려 8조원 규모로 발행한다.기재부는 "시장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매월 약 8~9조원 수준으로 균등발행하고 장·단기물 수급, 만기 분산, 재정조달 비용 등을 고려해 만기물별 최적 발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기재부는 내년 국고채 발행물량이 증가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국고채 시장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국고채 신규발행 3개월 전부터 지표종목과 차기지표종목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농협이 내년도 국내산 축산물 군납 규모를 크게 늘린다.농협축산경제는 23일 "국방부가 최근 확정된 '2015년도 군 급식 방침'에서 수입쇠고기 기준량을 완전 삭제함에 따라 국내산 축산물 공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농협은 군 급식에서 수입쇠고기를 국내산으로 교체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농협은 지난2012년 축산발전기금을 이용해 수입산 쇠고기를 국내산으로 대체 급식하고 2013~2014년에는 축산발전기금과 일부 국방예산을 활용해 국내산으로 대체 공급했다.이번에 국산 쇠고기 납품 예산 150억원은 전액 국방부 예산이다.농협은 장병 1인당 하루 수입쇠고기 기준량 9g(연간 1500톤)이 국내산으로 대체됨에 따라 연간 약 1만두의 소비시장이 새롭게 창출돼 가격안정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장병 급식의 질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농협은 내년에는 돼지고기는 1일 1인당 60g(연간 9,850톤)에서 69g, 오리고기는 150g 연 9회에서 12회로 급식기준량이 대폭 늘어 돼지고기는 연간 3만두, 오리고기 10만수의 소비 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농협 관계자는 "동시 다발적인 FT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부가 무분별한 전통시장 지원을 막기 위해 총사업비 5억원이상 사업에 대해 5년간 지원효과 평가서 제출을 의무토록 하는 등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제도를 전면적으로 뜯어 고친다.기획재정부는 지난 22일 노형욱 재정업무관(차관보) 주재로 제13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갖고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제도개선 추진방안을 논의했다.정부는 지난 2002년부터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와 경영혁신을 위해 총 1084개 시장에 총 3조3000억원을 투입했지만 상인들의 매출은 되레 줄어 효과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이에따라 기재부는 지난 10월부터 중기청, 지자체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의 전통시장 사업을 현장점검한 결과와 향후 상인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초 제도개선안을 확정할 방침이다.주요 내용을 보면 전통시장의 경영혁신을 통한 자생력 제고를 위해 시설현대화 지원시 상인들의 자구노력(경영활성화) 지표 점수가 획기적으로 확대된다.기존 25점이던 것을 40점으로 늘리고 사업타당성 점수는 75점에서 60점으로 하향조정한다.또한 내년도 전통시장 지원예산중 시장경영혁신지원 예산은 1108억원으로 올해 696억원보다 59.2% 증액키로 했다.지원방식도 나눠먹기식 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공중파방송 뿐만 아니라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등도 하도급법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고시 제·개정을 통해 이같은 방안을 2015년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공정위는 방송프로그램의 범위를 명확히 했다. 방송프로그램에 공중파 외에 새롭게 등장한 데이터방송, DMB, IPTV 등을 포함해 하도급법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음성·음향 분야의 경우 과거에는 테이프, CD 등으로 범위를 제한했지만 이용방식이 보다 다양해진 점을 고려해 음원·음악파일·음악영상파일 등도 하도급법 적용 대상에 포함했다.또 공정위는 현행 용역위탁 중 역무의 범위 고시에 '정보프로그램은 제외한다'는 단서규정을 삭제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유지 및 보수사업자도 하도급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공정위는 "하도급법에 서비스업이 포함된 2005년 이후 법 적용대상 업종의 추가 및 변경이 미흡했던 부분을 개선했다"며 "새로 법적용 대상에 포함된 업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감시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1000가구 이상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설할 경우 장수명 주택 인증이 의무화된다.또한 장수명 주택 우수 등급 이상을 취득할 경우 건폐율과 용적률을 10% 이내에서 늘려준다.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규칙' 일부 개정안과 '장수명 주택 건설·인증기준'을 마련해 오는 25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개정안에는 오래가고, 쉽게 고쳐 쓸 수 있는 주택인 '장수명 주택'에 대한 인증제도를 시행할 수 있도록 근거가 마련됐다.장수명 주택의 인증등급은 내구성, 가변성, 수리 용이성의 3가지 요소를 평가해 최우수, 우수, 양호, 일반 등급의 4개 등급으로 구분한다.사업자가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건설할 경우 일반등급 이상의 인증을 의무적으로 취득하도록 했다.우수등급 이상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건폐율과 용적률을 지자체의 조례에도 불구하고 해당 용도지역 기준의 110% 범위 내에서 용적률을 완화를 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도 부여한다.정부는 이와 관련 10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을 건설하고자 하는 경우, 사업계획승인신청 전에 인증기관(11개)에 장수명 주택 인증을 받도록 했다.인증기관은 토지주택공사(LH), 에너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 A건축사는 건축주로부터 상가주택 상층에 다락을 넣어달라는 설계의뢰를 받고 B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다락설치를 제한하는 B구청의 임의지침에 따라 다락 설치가 불가능하게 됐다. 결국 A건축사는 어렵게 수주한 설계를 허탕치게 됐다.# C사는 D시에서 업무시설을 건축하고자 공개공지(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 등)를 제공하고 건축법에 따라 20%범위에서 용적률 완화를 요청했으나, D시 조례에서는 법상 공개공지제공 면적보다 초과 제공해야 완화가 가능하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추가로 소중한 재산을 제공해야 할 형편이다.앞으로 건축법에 근거없이 지자체에서 운영중인 숨은 건축규제와 임의 건축규제가 사라지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일선 지자체에서 행정편의를 위해 법령에 근거없이 운영중인 부적절한 지역 건축규제를 발굴해 해소하는 모니터링 사업을 상시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172개 지자체 조례규정을 모두 검토한 결과 숨은 건축규제는 총 1178건으로 확인됐다.이 가운데 시·도 및 시·군·구에서 법령에 근거없이 임의로 운영하는 건축허가 지침이 53건, 건축위원회 심의기준이 53건이었다. 또한 법령의 내용과 다르거나 위임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