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KB금융 이사회가 27일 현직 최고경영자(CEO)의 연임 우선권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이에 따라 KB금융이사회는 3월 중순께 다시 회의를 열어 현직 CEO의 연임 문제 등을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KB금융은 이날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등 7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이사회에서는 현직 최고경영자(CEO)에게 연임 우선권을 제공하는 문제를 놓고 견해 차이를 보였다. 연임 우선권을 윤종규 KB금융회장부터 적용하느냐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김영진 사외이사는 "지배구조 개선안 중 현직 CEO의 연임 여부를 묻는 내용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며 "사외이사 대부분이 현직 CEO에 연임을 먼저 묻는 방안에 찬성하면서도 이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결정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KB금융 이사회는 이달 25일에도 간담회를 열고 CEO를 선임할 때 현직 CEO가 좋은 경영성과를 올렸을 경우 연임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논의했다.이사회는 회장 선출 때 발생할 수 있는 내부 권력 다툼이나 낙하산 인사 등을 막기 위한 취지로 이같은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려고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은행 예금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09%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이는 199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저축성 수신금리는 2013년 12월 2.67%를 기록한 이후 계속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에는 2.10%를 기록했다. 12월에는 소폭 올라 1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올 들어 다시 하락했다.강준구 한은 금융통계국 과장은 "수신금리에 영향을 주는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탓으로 보인다"며 "12월의 경우 거액 만기예금에 대해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금리가 오른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저축성 수신인 정기예금 금리는 1월중 2.08%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1년 정기예금 금리가 2.18%로 0.08%포인트 떨어졌다. 정기적금도 2.35%로 0.04%포인트 내렸다.1월중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도 연 3.90%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가 4.02%로 0.05%포인트 떨어진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BAT코리아가 올 1월 3500원짜리 '보그' 담배로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렸지만 2월부터 43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17%로 점유율이 떨어졌다.업계는 BAT코리아가 담배 가격 마케팅으로 점유율 상승을 노렸지만 다시 가격을 인상하자 결국 소비자들이 기존에 피우던 국산 담배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26일 A편의점에 따르면 BAT코리아는 2월1일부터 24일까지 매출 기준으로 담배 제조사별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17.7%를 기록했다.앞서 BAT코리아는 담뱃값이 오르기 전인 12월 14.3%로 3위에 그쳤지만 1월 '3500원 보그' 효과로 7%포인트나 상승한 20.3%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3%포인트가 빠지면서 2위 자리를 탈환하지 못했다.반면 KTG는 1월 44.9%까지 떨어졌지만 2월에 46.6%로 점유율이 소폭 반등했다. 1월과 2월에 필립모리스와 JTI코리아의 점유율은 크게 변함이 없는 것으로 미뤄봤을 때 BAT코리아의 점유율이 KTG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KTG는 지난해 12월 53.1%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나 올 1월 BAT코리아의 가격 마케팅 공세로 46.6%까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엔진 오일 필터 이상으로 긴급 회항했다.27일 회사측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샌프란시스코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OZ212편(보잉 747 기종)은 엔진 경고 메시지를 받고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회항했다.아시아나 관계자는 "항공기 4번 엔진 오일 필터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 메시지등이 들어와 안전 규정에 따라 항공기를 회항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승객 228명의 샌프란시스코 도착시간이 약 11시간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사카 도착 2시간여 만에 긴급 대체편을 투입, 27일 오전 5시 48분께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했다.아시아나는 보상 규정에 따라 승객 1인당 100달러 상당의 바우처(항공기내에서 활용이 가능한 상품권)를 제공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앞으로 고속버스도 승차권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와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은 오는 3월2일부터 고속버스 153개 전노선을 대상으로 'E-PASS(고속버스 다기능통합단말기)'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쳤다.E-PASS 시스템이 본격 운영되면 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예매 및 발권이 가능해져 추가발권 없이 홈티켓이나 모바일 티켓만으로 원하는 버스에 바로 탑승할 수 있다.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에도 좌석이 남아있다면 차량 내 설치된 단말기에 선·후불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를 태그해 즉시 발권 후 탑승이 가능하다.E-PASS는 고속버스 차량 내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승차권 발권, 교통카드·신용카드 결제, 도착 안내 등 정보 제공이 가능한 시스템이다.그동안 고속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1시간 이전에 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해 예약을 해야 하고, 터미널에 도착해 매표소에서 다시 발권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예약을 못한 경우 터미널에서 발권이 지연되는 바람에 눈 앞에서 차량을 놓치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다.아울러 차량 내 승객은 차내 모니터와 스마트폰 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해양수산부는 과테말라 주요 항만인 태평양 연안의 께찰항(Puerto Quetzal)과 카리브 연안의 산토토마스항(Puerto Santo Tomas de Castilla)에 대한 현대화 및 확장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해수부는 지난해 과테말라정부와 항만개발 MOU를 체결한 바 있다.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항만전문가의 현지방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께찰항은 여름철 우기시에 하역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이 필요하며 재래식 하역장비와 인력에 의존한 항만운영시스템에 대한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수부 관계자는 "께찰항에 대한 항만운영시스템 자동화 및 현대식 컨테이너 부두 추가건설 등을 위한 중·장기 항만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계획대로 항만이 개선되면 배후도로망 연결 및 풍부한 유휴 항만부지 등을 고려할 때 사업성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산토토마스항은 온두라스, 벨리즈, 멕시코와 인접한 지리적 여건 및 마야 유적지와 카리브해 등의 휴양지가 주변에 산재해 있어 상업항 및 관광항으로써의 경쟁력이 높은 항만으로 평가됐다.카리브해의 관문항인 산토토마스항은 최근 과테말라의 경제발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가계부채가 주택담보대출 관련 규제완화 및 기준금리 인하 등의 여파로 늘어나며 1100조원에 육박했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가계부채는 1089조원으로 9월말(1059조2000억원)에 비해 29조8000원(2.8%) 증가했다.이는 지난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가계부채는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 대출 ▲보험사·연기금·대부사업자 등 기타 금융기관의 대출 ▲카드사·할부금융회사, 백화점·자동차 회사 등의 외상판매금액을 더한 것이다.가계부채가 불과 3개월 사이에 3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은 ▲작년 8월 정부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대출 증가 때문이다.예금은행이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지난 4분기 중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전분기 대비 17조7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 대출규모가 15조4000억원이었고, 가계대출 잔액은 519조6000억원에 달했다.상호금융·새마을금고·우체국예금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5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유로존 불확실성 완화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일부 호전됐다.하지만 3월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낮았다.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BSI 조사 결과, 3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103.7로 기준선 100을 웃돌았다. 이는 계절적 요인 등 전달 대비 조업일수 증가, 유로존 불확실성 완화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경련 측은 설명했다.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홍성일 전경련 재정금융팀장은 "2월 실적은 89.4로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3월 전망은 100을 웃돌았다"며 "다만 2010년 이후 3월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에는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짚었다.그는 이어 "이번 조사에는 설 명절을 포함한 2월의 기저효과가 있었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106.5), 수출(102.7), 채산성(103.8)은 긍정적으로, 투자(99.4),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민들이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1년째 하락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지난해 12월22일부터 올해 1월16일까지 최근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기업호감지수(CFI)'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44.7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이는 전분기 대비 2.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2005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기업호감지수란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하여 산정한다. 100점에 가까우면 호감도가 높은 것이고 0점에 가까우면 낮은 것으로 해석한다.각 요소별로는 전반적 호감도(45.5→41.7점), 국가 경제 기여(49.6→46.0점)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생산성 향상(61.3→60.4점), 국제경쟁력(71.2→70.7점) 점수가 하락했다. 윤리 경영 실천(22.1→21.9점)은 비슷했고 사회공헌활동(39.0→39.7)은 올랐다.대한상의는 "대내외 경제환경 악화에 따라 기업 경쟁력 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노동·조세 등 기업관련 정책의 이슈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27일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청약제도가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새로운 제도시행에 발맞춰 건설사들도 내달 6만가구에 육박하는 물량을 쏟아내면서 분양시장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는게 건설·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일단 새로운 제도시행으로 새 아파트 청약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청약문턱이 대폭 낮아지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주택 청약 1순위 자격은 27일부터 청약저축 가입 2년(24회 납입)에서 1년(12회 납입)으로 완화된다.지방자치단체의 입주자 모집 공고 심의 기간이 통상 5~10일임을 감안하면 다음달 초부터 청약접수하는 아파트부터 완화된 1순위 자격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수도권에서 1순위(2년·24회 납입), 2순위(6개월·6회 납입), 3순위(추첨)식의 청약 제도가 1순위(1년·12회 납입), 2순위(추첨)로 단순화된다.국민주택(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는 전용 85㎡ 이하 주택) 청약자격이 무주택 세대주에서 무주택 세대원으로 확대된다. 세대원 중 주택 소유자가 아무도 없는 무주택 세대라는 조건만 충족하면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도 청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 1월 카드 이용금액이 소비심리 부진 여파로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카드승인금액은 48조43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2월(41조4800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소비 심리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은 데다 물가상승률마저 1%대에서 0%대로 둔화된 탓이다.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SSI)는 102로 2014년 1월(109)보다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됐다.더욱이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이었지만 올해는 2월로 밀린 것도 1월중 카드 이용금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소액결제가 일반화되면서 1월중 평균 결제금액은 4만8034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만원대로 떨어졌다.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한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6만0291원, 체크카드는 2만6429원으로 집계됐다.해외 직구 증가 영향으로 인터넷 상거래 결제금액은 크게 늘어났다. 올 1월 인터넷 결제금액은 5조원으로 전년 동기(3조2100억원) 보다 55.8% 증가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 보험회사 등 금융회사들이 임직원들에게 0~2%대의 저금리 대출에 대해 제동을 건다.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금리 인하에는 소극적이면서 임직원들에게는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은행과 보험사의 임직원 대출현황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부당한 임직원 저리대출 관행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금감원은 이를 위해 은행, 보험사 등에 지도 공문을 보내고,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신규 임직원 대출은 일반인 대출과 동일한 조건을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금융사 소속 임직원들에게 특혜를 주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감독규정 개정을 추진하거나, 금융사들에게 지도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 이에 앞서 '금융감독 쇄신 및 운영방향'을 통해 고객재산을 활용한 임직원 특혜 부여 등 사회적 지탄을 받는 금융권의 형태를 쇄신하겠다고 밝혔다.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업의 경우 외국 사례와 비교해 감독규정까지 바꾸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업권별로 추진 방향이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다"며 "쇄신방안에 포함된 만큼 차질없이 진행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 운전 여부를 논의한다.원안위는 지난달 15일과 지난 12일에 월성 원전 1호기에 대한 계속운전 여부를 논의했지만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심의를 연기한 바 있다.가장 큰 쟁점은 월성 1호기의 '안전 개선'이다. "안전하다"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월성 1호기가 지질과 해일 등 극한의 재난에도 불구하고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재가동을 허용한 뒤 개선대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민간검증단은 32건의 안전 개선사항이 도출됐고, 이에 대한 개선조치가 이행돼야 월성 1호기의 안전운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전력수급 등 경제성 문제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정부는 월성 1호기의 수명이 10년 더 연장되더라도 가동 중지를 기점으로 2022년까지 가동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가동해야 경제적인 측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원안위는 일반적으로 합의를 통해 결론을 내리지만 이날 회의에서도 찬성과 반대 의견이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투표를 통해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