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왕자)이 나흘 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2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만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보낸 영국 방문 초청장을 전달했다.윌리엄 왕자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면담을 했고 이 자리에서 "여왕께서 시 주석의 영국 방문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이 같은 방문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고 자신을 초대해 준 여왕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시 주석은 또 "영국 왕실은 자국 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면서 "여왕의 초청에 응해 영국을 방문하는 동안 여왕을 비롯한 영국 지도자들과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과 미래에 대해 공동으로 논의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이런 가운데 시 주석의 영국 방문 시기는 올해 연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전날 중국에 도착한 윌리엄 왕자는 중국에 머무는 동안 베이징과 상하이, 윈난(雲南)성 등을 방문해 여러 가지 문화와 공익 활동에 참석할 예정이다.시 주석과 면담한 이후 윌리엄 왕자는 자금성을 방문해 관광객들과 중국어로 인사를 하는 등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다.윌리엄 왕자가 중국을 방문한 것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홍콩에서 1일(현지시간) 중국 본토 보따리상과 쇼핑객의 사재기에 대한 항의 시위 중 발생한 물리적 충돌로 3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이날 이 시위에 반대하는 현지 주민들이 시위대에 악담을 퍼부으며 시위대와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시위가 통제 불능이 되자 경찰이 군중을 향해 진압봉을 휘두르고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며 사태 진압에 나섰다.경찰은 13세 남학생을 포함해 3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이날 사재기로 홍콩 경제를 왜곡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중국 본토 보따리상과 쇼핑객에 항의하는 시위에 수백 명이 참여했다. 시위대는 신계(新界) 지역 위안랑(元朗)구에서 본토 쇼핑객의 구미에 맞춘 분유를 판매하는 약국 수십 곳들이 있는 거리를 행진했다.많은 점포 주인들이 시위 전 상점문을 닫아 중국 본토 쇼핑객들은 거리에 거의 보이지 않자 현지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렸다.추이와이렁(61)은 “시위 때문에 상점들 모두 문을 닫았다”며 “영업을 못해도 임대료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항의 시위를 주최한 단체 2곳 중 1곳인 ‘홍콩 원주민(Hong Kong Indigenous)’ 소속으로 이날 시위에 참여한 케빈 리는 “중국 본토 보따리상들이 모든 상품의 가격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이 2일 한국의 대북 비난 전단 살포에 대해 대포와 미사일로 대응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고 일본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이날 한국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 비난 전단 살포를 여전히 묵인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협박했다.'우리 민족끼리'는 "3월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광란적으로 열린다. 이 시기의 전단 살포 강행은 전쟁을 촉발하는 행위와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조준 격파 사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는 지난해 10월 전단을 실은 풍선을 향해 북한군이 발포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향후 전단 살포가 계속된다면 "몇 발의 총알이 날아가는 정도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달부터 미 주류사회에 본격 제공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구술집 영문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미국의 대학 도서관과 주류 정치인들에게 활발하게 배포되는 'Can You Hear Us?'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책으로 일본군 성폭력 사이버역사박물관을 운영하는 미디어조아가 영역본 출간과 배포를 맡고 있다.위안부 구술집 배포팀은 1일 뉴저지 주 미연방 상원 제랄드 카디날 의원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자리에서 스캇 가렛 연방 하원의원, 레이몬드 크빈스키 데마레스트 시장, 홀리 쉐피시 주 하원의원, 로버트 어스 주 하원의원 등에게 구술집 영문판을 증정했다.미국 정치인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구술집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파티에 참석한 커뮤니티 리더들과 공화당원들에게도 20부를 전달했다.한지수 미디어조아 대표와 김선권 배포위원회 대변인은 지난달 25일엔 뉴저지 버겐카운티 청사를 방문, 버겐카운티 프리홀더 미팅에 참여해 제임스 테데스코 카운티장과 프리홀더 등 9명의 정치인에게 위안부 구술집을 증정했다.이 자리에서 한 대표 등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역사적 사실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정부가 2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의 한·중·일 과거사 발언 논란과 관련, 미국정부의 기존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셔먼 정무차관의 연설은 미국 측의 기본 입장을 토대로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어 "셔먼 차관은 한국이 일본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민주주의, 인권, 평화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이자 친구라고 하며 한국의 업적과 역할을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미국 정부는 한·중·일 등 동북아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노력하는데 외교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관련국들이 과거의 교훈을 거울삼아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나가자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고 미국정부의 기존 입장을 소개했다.정부는 셔먼 차관의 발언 후 미국정부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당국자는 미국정부와의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이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보고 의견을 교환한 결과 과거사 관련 미국측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답했다.앞서 셔먼 정무차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 의회 연설에 대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우려를 드러냈다.1일(현지시간) ABC 뉴스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이날 "미국 정부는 네타냐후 총리의 미국 의회 합동연설을 환영한다"면서도 "이로 인해 정치적 쟁점이 발생하는 것이 걱정된다"고 밝혔다.이어 "나는 어제도 네타냐후 총리와 대화를 하는 등 양국은 안보 측면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네타냐후 총리의 방문은 공화당의 초청으로 이뤄졌지만 민주당이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사전논의 없이 결정됐다.그는 이번 일에 대해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이 오바마 행정부를 제외한 것은 희귀할 정도로 이상하다"면서도 "행정부는 이를 정치적으로 다루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케리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의 의회 연설이 이미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원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이는 지금까지 오바마 내각이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던졌던 쓴소리에 비해서는 다소 누그러진 수준이다.앞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5일 "이번 연설은 양국 관계에 파괴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한미 합동 군사훈련 시작에 맞춰 북한군에 미국과의 전쟁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미 성조지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북한 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북한 인민군에 “한반도 재통일이라는 중요한 문제가 걸려 있는 현 전쟁 상황은 인민군에 전술과 물자 양면 모두에서 정치적·이념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된 정예군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또 인민군은 미국의 성조기를 갈기갈기 찢을 수 있게 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과 미국은 2일 오는 13일까지 계속되는 키리졸브 훈련과 다음달 24일까지 이어지는 포울 이글 훈련을 시작했다. 포울 이글 훈련에는 약 20만 명의 한국군 병력과 3700명의 미군 병력이 참가한다. 양국은 이 훈련이 방위 목적의 훈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북한은 이 훈련이 북한 침공을 위한 리허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북한은 최근 오는 2020년까지 최대 100기의 핵탄두를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조엘 위트 연구원은 최근 북한의 핵 능력이 향후 5년 간 극적인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극히 우려되는 시나리오라고 말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바마 행정부가 원하지 않는 연설을 하기 위해 공화당 초청으로 워싱턴에 도착, 3일에 있을 그의 연설을 두고 여전히 논란이 뜨겁다.네타냐후의 한 보좌관은 총리가 3일 의회 연단에서 주로 이란 핵무장의 위험에 대해서 연설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기분 나쁘게 하려고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를 존경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네타냐후 총리의 미국 초청 자체가 백악관과의 사전 협의 없이 존 베이너 하원의장 독단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은 오히려 고조되고 있다.네타냐후의 보좌관은 이에 대해서는 언급할 자격이 없다며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사회주의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의해 베네수엘라 입국이 금지된 미국의 보수적 정치인들은 그것이 영광이라고 비웃었다.마두로는 28일 밤 자국 주재 미국 외교관들의 숫자를 줄이는 한편 베네수엘라에 입국하려는 미국인들에게 비자 신청을 요구하도록 했다.그는 또한 보수적인 미국 관리들과 정치인들의 베네수엘라 입국을 금지한다면서 그 명단을 발표했다.이 명단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딕 체니 전 부통령및 수명의 의원들이 포함돼 있었다.그 명단에 든 공화당의 하원의원 일레아나 로스 레티넨(플로리다 주)은 트위터에 자신이 그런 "훌륭한 인사들 명단에 든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역시 플로리자 주 출신의 공화당 의원 마리오 디아즈 발라트는 트위터에 거짓 아쉬운 척 했다. "나는 언제나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한 부패한 나라를 여행하고 싶어 했으나 이제 카스트로의 개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마두로를 비판해온 미국 정치인들은 이 여행 금지 조치를 기화로 베네수엘라 정부를 마구 비난했다.공화당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는 자신은 베네수엘라 정부를 반대하기 위해 새삼 카라카스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다.그는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 경찰은 1일 피살된 러시아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를 추모하는 행진에 참가하려던 우크라이나 의원을 구속했다.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알렉세이 곤차렌코라는 이 의원이 지난해 그의 출신 도시 오데사에서 일어난 방화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조사하게 됐다고 발표했다.지난해 5월 러시아 남부 도시 오데사에서 우크라이나 친정부 시위대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대치하던 상황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몰려있던 노조 건물이 방화로 불이나 38명이 사망했으며 이 사망자 가운데는 다수의 러시아인들도 포함돼 있었다.이에 우크라이나 국회의장 볼로디미르 그로이스만은 곤차렌코는 외교적 면책특권을 갖고 있기에 그를 구속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많은 러시아인들에게 이 오데사 방화사건은 일련의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가장 아픈 기억 가운데 하나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엔 이라크원조 임무단(UNAMI)은 1일 지난달 이라크에서 전투와 테러 등 폭력사태로 민간인 600명 이상을 포함해 최소 11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UNAMI는 지난달 이라크에서 민간인 611명 등 1103명이 사망하고 최소 228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사망자는 1375명이다. 가장 폭력적인 도시는 수도 바그다드로 이곳에서 민간인 329명이 사망하고 875명이 부상했다.니콜라이 믈라데노프 유엔 특사는 이 같은 규모의 사망자는 극단주의 단체와 정부군, 친정부 민병대 때문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슬람국가(IS)의 매일 테러 공격은 모든 이라크인을 겨냥하고 있다"며 "IS로부터 해방된 지역에서는 무장단체에 의해 복수극이 펼쳐지기도 힌다"고 말했다.믈라데노프 특사는 이라크 모든 분파 지도자들에게 화해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IS 문제에 대한 전적인 군사적 해결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인터넷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파괴했다고 주장한 이라크 모술박물관의 유물은 대부분 모조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8일 나틸 알누자이피 니네베주(모술이 주도인 주) 전 주지사가 이라크 아르빌에 본부를 둔 쿠르드계 언론 '루다우(RUDAW)'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알누자이피 전 주지사는 "IS의 모술박물관 파괴 행위는 끔찍한 재앙이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박물관에 소장된 전시품들이 대부분 모조품이라는 사실"이라면서 "지난 2003년 이라크전 당시 대부분 진품은 바그다드 국립박물관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그는 또 "현재 바그다드에 있는 모술박물관의 관리 책임자와 연락해보니 'IS가 파괴한 전시품 대부분이 모조품'이라고 확인됐다"면서 "애초 모술박물관을 개조한 뒤 진품을 전시하려고 했는 데 IS의 모술 장악으로 이 계획이 무산됐다"고 전했다.그러나 알누자이피 전 주지사는 "영상에서 훼손된 유물 중에는 두 점의 진품이 있는데 아시리아 시대의 '독수리 날개 달린 황소'와 '로즈한의 신'이 진품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영상에서 일부 전시품이 제자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수감 중인 터키의 쿠르드 반군 지도자 압둘라 오칼란이 30년에 걸친 무장 투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 과정의 일환으로 반군 전사들에게 무기를 내려놓을 것을 촉구했다고 터키노동자당(PKK)이 28일 밝혔다.오칼란은 올 봄 비상총회를 열어 무장투쟁을 중단하는 "역사적" 결정을 내려줄 것을 PKK에 요청했다고 시리 수레야 온데르 PKK 의원은 말했다.이와 관련 이라크 북부에 근거를 둔 PKK 반군 사령관들로부터 즉각적인 반응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지만 반군들은 대체적으로 오칼란의 촉구에 유의해 왔었다.오칼란은 지난 1999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이스탄불 남부의 한 섬에 수감돼 있지만 여전히 쿠르드 반군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1984년 이후 쿠르드 반군의 무장 투쟁으로 수만 명이 사망했으며 터키는 지난 2012년 이후 분쟁 종식을 위해 오칼란과 협의를 계속해 왔다.오칼란은 지난 2013년 평화 노력의 일환으로 휴전을 선포하고 쿠르드 반군에 이라크 북부의 기지로 귀환할 것을 지시했다. 휴전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쿠르드 반군은 터키 측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몇 달만에 이라크 내 기지에서 다시 터키로 복귀했다.온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