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이 9일 미국의 사드(THAAD·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 계획을 비판하며 미국과 중국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의 국가안보전략은 무엇을 시사해주고 있는가'란 논설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협력과 공조를 운운하면서도 중국군대의 현대화에 대한 감시와 관리를 계속할 것이라는 것을 강조했다"며 "중국을 견제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신문은 "미국이 우리의 미사일 위협을 막는다는 미명 하에 남조선에 전개하려고 하는 고고도미사일방위체계를 놓고 봐도 그렇다"며 "이 체계의 한 요소인 X밴드 레이더의 탐지범위는 우리 공화국 영역을 훨씬 벗어난 중국의 주요지역을 포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문은 "중국은 이미 전부터 남조선에 전개되는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위체계가 자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고 여러차례에 걸쳐 경고했으며 만일의 경우에 대처할 준비를 갖추려 하고 있다"며 "중국의 대응도 그만큼 거세질 것이며 이로써 중·미대결이 한층 심화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지적했다.신문은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도 부득불 자체의 안전을 위해 군사력강화에 힘을 넣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언제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최근 아시안컵 축구대회 공식 가이드북과 페이스북에 일본 축구팬들의 전범기 응원 사진이 실린 것과 관련, 아시아축구연맹(AFC) 다토 랄렉스 수사이 사무총장이 관련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 때 전범기 응원 사진이 게재된 문제에 대해 다토 랄렉스 수사이 사무총장이 '귀하의 의견을 검토한 후 그에 따라 전범기 문제를 조사하도록 하겠다(look into the matter)'고 보내왔다"고 전했다.답장에는 "AFC는 언제나 모든 정치적 문제 및 종교적 문제에 있어서 중립적 태도를 견지한다. 특히 축구 경기를 통해 협회원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촉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서 교수는 지난 1월 말 '2015 AFC 아시안컵' 축구대회 공식 가이드북과 공식 페이스북에 일본 축구팬들의 전범기 응원 사진이 소개되어 있고 또한 일본 축구팬들의 전범기 응원이 호주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편지로 AFC에 알렸다.당시 서 교수는 AFC 관계자는 물론, 호주 대회 조직위원회와 AFC 소속 46개국 축구협회 회장에게도 우편물을 보냈으며, 뉴욕 타임스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과 북한 양국 지도자들 간 정상회담은 양측 스케줄에 적합한 시기에 열려야만 한다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8일 밝혔다.왕 외교부장은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도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상황이 또다시 미묘한 상황으로 접어듦에 따라 중국은 관련국들에게 평온과 자제를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왕 부장은 중국은 북한과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관계가 지속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중국과 북한 간 관계는 강력한 기반을 갖고 있으며 일시적인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며 영향을 받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왕 부장은 중국과 북한 간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 것이냐는 질문에 구체적 시기를 못박지 않은 채 양국의 일정에 적합한 시기에 열려야 한다고 답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8일 오전 말리의 동북부 도시 키달의 유엔군 기지가 로켓포격을 당해 유엔군 병사 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고 말리주둔 유엔군 사령부가 발표했다.말리 주둔 유엔군 대변인 올리비에 살가도는 30발 이상의 로켓포탄이 날라와 유엔군 1명외에 2명의 민간인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말했다.바로 전날에는 수도 바마코의 레스트랑에서 한 복면 건맨이 총을 난사해 프랑스인과 벨기에인 등 2명의 외국인들을 포함한 5명이 사망했다.이 사건 직후 알제리의 극단주의 무장단체 지도자 목타르 벨목타르가 이끄는 무장단체 알 무라비툰이 이를 감행했다고 발표했다.키달의 포격을 두고는 아직 어느 단체도 이를 감행했다고 나서지 않고 있으나 키달 지역에서는 또 다른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디네가 유엔평화유지군들을 상대로 비슷한 공격을 지속해왔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레바논의 유명한 가수로써 반정부군 전사가 돼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파델 셰이커가 8일 방송된 TV회견에서 자신은 전투에 참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2013년 6월 항구도시 시돈에서 수니파 전사들과 정부군이 시가전을 벌인 이후 도피중이었다.그는 군대에 대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사들은 사형을 구형한 상태다.셰이커는 7일 실린 레바논의 LBC TV와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말끔히 면도를 하고 검은 정장을 입은 차림으로 나와 자신은 당시의 전투에 참가하지도 않았고 유혈을 선동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나는 무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 모든 사람들이 알고 레바논군도 이를 알고 있다"고 역설했다.2013년 수니파 성직자 셰이크 아흐마드 알 아시르를 추종하는 세력과 레바논 정부군이 충돌한 시가전에서는 최소한 18명의 정부군이 사망했다.당시의 비디오에서 셰이커는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나타나 적들을 돼지나 개라면서 군대를 비난했다.셰이커는 2002년 아랍세계 전역을 울리는 인기 팝스타로 등장했으나 그 10년 뒤 종교와 그로 인한 종파분쟁에 휩쓸리면서 인기가 떨어졌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주도 연합군 전투기들이 터키 국경 인근 시리아 북서부에 있는 알카에다 연계 세력 본부를 공격해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인권운동가들이 8일 밝혔다.지역조정위원회와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8일 공습이 '누스라 전선'으로 알려진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에 속하는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인권관측소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누스라 전선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또는 동맹국들은 즉각 논평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한편 시리아 정부 전투기들은 다마스쿠스 반군 장악 지역을 공습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인권운동가들이 말했다.지역조정위원회는 다마스쿠스 동쪽 아르빈구 공습으로 1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인권관측소는 11명 숨지고 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2011년 3월부터 시작한 시리아 내전으로 22만 여명이 사망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받아들일 만한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어떤 합의안이라도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못 하도록 서방국가들이 검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란이 속임수를 쓴다 해도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행동을 취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CBS '선데이 모닝'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 같은 합의안을 갖지 못하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과 이란이 이달 말까지 협상 시한을 앞두고 합의안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현격한 이견을 해소해야 한다. 양측의 추가 협상은 오는 15일 시작된다.이란은 자국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이라며 민간 목적의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을 계기로 올해 들어 잡음이 일던 한·미관계가 빠르게 호전되는 분위기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5일 김기종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에 의해 습격을 당한 뒤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연한 모습을 보여 대다수 한국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리퍼트 대사 개인에 대한 한국 내 호감도가 올라가면서 '리퍼트 효과'란 용어까지 등장했다. 리퍼트 대사는 특히 사건 당일 트위터에 “한·미동맹을 증진시키기 위해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 같이 갑시다”라는 글을 올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미관계 악화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 미국 국무부도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임을 강조하면서 이번 사건을 한·미관계 균열 봉합의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이로써 지난해 연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북 추가제재 행정명령과 올해 1월 '북한 붕괴 가능성' 발언, 지난달 말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의 한·중·일 과거사 공동책임 발언 등으로 증폭되던 한·미 양국간 엇박자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다.게다가 리퍼트 대사를 습격한 김기종씨가 진보단체 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달 15일부터 휴전에 들어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동부 지역에서 중화기를 모두 철수했다고 밝혔다.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성명을 통해 "휴전 협정에 따라 최전선에서 중화기를 모두 철수시켰다"고 발표했다.그러면서 "구경이 100㎜가 넘는 중화기는 모두 빼냈다"며 "불행하게도 중앙정부군은 아직 합의된 사안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행정력을 상실한 상태이며, 실질적으로 동부 지역을 장악한 반군 세력은 공화국 선포를 통해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유럽연합(EU)의 중재로 지난달 15일 발효된 휴전 협정은 양측이 병력을 물리고 50~70㎞에 이르는 지역을 비무장지대로 구축하기로 했다. 또 이달 7일까지 비부장지대에서의 중화기 철수를 완료하도록 했다.반군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이 감시를 하고 있는 가운데 중화기를 도네츠크에서 90㎞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켰다. 또 박격포 26대도 모두 철수시켰다.우크라이나 정부군은 "휴전 협정 시한까지 로켓포와 미사일 등 중화기 철수를 마쳤다"며 반군의 중화기 철수 완료 주장에 대해서는 "국제 감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기간 관용 이메일 계정을 만들지 않고 개인 이메일만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뉴스를 통해 그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진행된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관용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금이라도 알린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이끄는 행정부는 역대 정부 중에 가장 투명하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2016년 미 대선의 유력 주자인 클린턴은 개인 이메일 사용이 정치적 쟁점으로 번지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은 클린턴이 개인 이메일을 국무부 서버에 저장하지도 않아 연방기록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논란이 확산되자 클린턴은 지난 4일 미 국무부에 자신의 이메일을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7일(현지시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핵협상 타결을 위해서는 이란이 스스로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에 이용된다는 것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이란과의 핵 프로그램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견해차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리는 견고한 협상을 원한다"며 "이란이 계속해서 핵무기 개발과 연관성이 없다는 주장을 전 세계에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이달 말까지 매우 중요한 몇 주가 남아 있다"며 "협상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어떤 협상이라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절박감을 느끼는 건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올바른 협상을 이끌어내는 것이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인지 증명하는 것은 이란의 몫"이라고 언급했다.정확한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프랑스는 미국과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 내용으로 이란이 향후 핵무기 개발에 나서는 것을 원천봉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파비우스 장관은 "특정 분야에서 진전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7일(현지시간) 러시아 수사당국이 지난달 27일 피살된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의 살해용의자 2명을 추가 체포했다. 이에 따라 조사를 받고 있는 용의자는 4명으로 늘었다.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은 "사건 용의자 쿠바셰프 안조르와 다다예프 자우르를 북코카서스 지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그는 "북코카서스 지역은 크렘린궁에 대항하는 반군으로 인해 치안이 불안정한 곳"이라면서도 용의자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을 이유로 들며 그 이상의 정보에 대해서는 함구했다.이후 체첸공화국에 인접한 남부 잉구세티아 자치공화국에서도 2명이 추가로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중 1명은 다다예프의 남동생이고 또 다른 남성은 넴초프를 살해할 때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넴초프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4명은 모두 체첸 출신이 됐다. 체첸공화국은 러시아군과 분리·독립을 주장해온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지난 20년 동안 2차례 전쟁까지 벌이는 등 혼란이 계속되는 지역이다.앞서 넴초프는 러시아의 대표적 반정부 인사로 크렘린궁에서 불과 2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달 나이지리아의 한 학교에서 피납된 미국 여선교사(71)가 석방됐다고 미국 자유감리교회가 7일 발표했다.이 교단의 데이비드 켄달 주교는 6일자로 된 교회웹사이트에 필리스 소토라는 이 선교사가 이날 저녁(현지시간) 석방돼 교회당국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 선교사는 2월23일 코기 주 에미우로의 호프아카데미 구내에서 무장단에 피납됐으며 그 뒤 납치범들이 몸값을 요구한다는 보도들이 나돌았다.교단측은 그의 석방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