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여성과 남성의 지위가 50대 50이 되도록 목표를 설정하자고 제안하고 이를 위해 남성이 자신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반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여성지위위원회의 행사에 참석해 한 개회사에서 이 같은 남녀평등 목표를 제시했다.그는 1995년 '베이징 여성권리선언' 후 여성 지위가 향상돼 여성의 교육률이 높아지고 산모 사망률이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분쟁 중 성폭행, 추방, 학대, 극단주의 단체와 경제적 혼란에 의한 폭행 등으로 고통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반 총장은 베이징 여성권리선언의 목표를 완수하고 2030년까지 양성평등 목표 50대 50대를 달성하도록 각국 정부와 전 세계 남녀 모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그는 189개국이 20년 전 남녀평등 달성을 위한 플랫폼인 베이징 여성권리선언에 서명한 뒤 진척 상황이 너무 느려 역행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남성이 자신의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현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이 10일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의 유엔 인권이사회 기조연설 내용을 비판했다.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제 집안 꼴이나 바로잡아야 한다'란 논설에서 "괴뢰외교부 2차관이라는 자는 우리 공화국에 문제라도 있는 듯이 터무니없는 망발을 늘어놨다"며 "괴뢰외교인물이 유엔무대에서 우리를 모해하며 떠벌인 수작들은 남조선을 파쇼의 난무장, 세계최악의 인권폐허로 만든 자들의 파렴치한 궤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신문은 "괴뢰외교부 2차관이 남북이산가족문제를 들고 나온 것도 뻔뻔스럽기 그지없다"며 "미국과 함께 동족을 겨냥한 대규모의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벌이면서 이산가족상봉을 떠벌이고 있으니 이 얼마나 후안무치한 자인가"라고 비판했다.신문은 "만일 괴뢰들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외세를 등에 업고 반공화국모략에 광분한다면 그 매국반역의 대가를 반드시 천백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앞서 조 차관은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당국은 북한 주민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짓밟는 반인륜적 행위를 언제까지 계속하려는 것이냐"며 "북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07번째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인도에서 여성 폭력에 항의하는 전국적인 시위가 열렸음에도 21세 여성이 3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은 인도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남아 있다.북부 도시 루디아나 경찰 당국이 이 도시의 고급 호텔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는 21세 여성이 이날 오전 1시께 친구 집에서 귀가하던 중 3명의 괴한에 납치돼 폭행 및 집단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남성들은 귀가하는 여성을 길 옆에 주차된 차에 강제로 끌고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고, 한 명의 범인은 심지어 "저항하면 2012년 인도 버스 여대생 성폭행 피해자처럼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고 당국은 밝혔다.이후 가해자들은 피해 여성을 인근 도로에 내려놓고,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여성의 휴대전화에서 SIM 카드까지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수도 뉴델리를 포함해 인도 전역에서 각계각층의 여성과 여성 인권단체는 자전거 시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여성의 인권과 안정이 보장된 사회를 촉구하면서 이날을 기념했다.인도 국립범죄기록소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여성이 20분마다 1명씩 성폭행을 당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페이스북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던 공화당 소속 마이클 윌레트 상원의원(메인주)이 논란이 일자 공개 사과했다.윌레트 상원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바마 대통령 사진을 올린 뒤 "가족 모임에서 그들(IS)과 거래할 것"이라는 글을 올려 마치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IS에 연루된 것처럼 묘사했다.논란이 확산되자 윌레트 상원의원은 지난 1일 올린 이 글에 대해 "판단의 오류였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메인주 민주당 의장인 필 바틀렛 상원의원은 "페이스북에 그가 올린 인신공격성 글은 메인주 공화당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보여준다"며 "이는 특정 종교와 인종에 대한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대선에 처음 출마한 이후 반대 세력은 그가 무슬림인이라는 허위 주장을 퍼트렸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 핵문제 전문가가 10일 '북한 핵무기 2020년까지 100기 생산' 전망을 반박했다.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과 질의응답에서 "2020년까지 핵무기를 100기나 만들 수 있다는 건 정상적인 전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제조과정에 필요한 전자공학, 기폭장치는 물론이고 소요시간까지 우리가 알기 어려운 변수들이 너무나 많다"며 "최악의 상황이라 해도 5년 뒤 핵무기 100개를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고 모든 제약을 고려할 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견해를 밝혔다.하이노넨 전 차장은 "1년에 3~4개 핵무기를 제조해 5년 뒤 20개를 보유할 수 있다는 예측은 수긍할 수 있지만 2020년까지는 50개도 너무 많다"며 "매년 10개씩 만들 수 있다는 것인데 북한의 현재 플루토늄과 농축우라늄 생산 역량은 거기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재는 1년에 핵무기 1개 내지는 2개를 제조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가령 핵무기 생산을 1년에 5개로 늘리려 해도 재처리 시설을 확장해야 하는데 그런 조짐은 안 보인다"고 덧붙였다.앞서 조엘 위트 전 미국 국무부 북한담당관은 지난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에서 총기를 소유하고 있는 비율이 40년 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반사회조사(GSS)는 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총기를 보유하고 있거나 총기 소유자와 함께 살고 있는 경우는 전체 인구의 32%에 달했다고 밝혔다.이는 2010년 32%와 동일한 수치지만 총기 소유 비중이 가장 높았던 1970~1980년대에 비해선 크게 줄어든 수치다. 역대 최고 기록은 54%로 1977년이었다.남성의 경우 1980년 50%에 비해 2014년 35%로 떨어졌고, 여성은 1985년 33%에 달했던 총기 보유 비율이 3분의1 수준인 12%를 기록했다.반면 미국에서 총기 생산은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31% 증가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전과 기록 조회(NICS)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간 총기를 위해 범죄 기록을 조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총기 생산은 늘고, 총기 소유 가구는 줄어들고 있는 것은 이미 총기를 보유한 사람들이 새 것으로 교체했거나, 보유 총기 수를 늘렸을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부유층일수록 총기를 소유하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백인은 10명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치명적 무기를 원조하지 않는데 동의했다고 페테르 비티히 주미 독일 대사가 9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비티히는 지난 2월 오바마가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렇게 합의했다고 말했다.그는 오바마와 메르켈이 당시 이 문제로 논쟁을 하기도 했으나 현 시점에서는 치명적 무기를 공급하는 문제를 진척시키지 않는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에서 영토와 군대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대전차 무기와 다른 방어 무기들을 공급할 것인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오바마는 메르켈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도 치명적 무기의 공급 가능성도 현재 검토되고 있는 옵션의 하나라고 말했으나 "아직 결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부언했었다.지난주에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중심으로 양당 의원 10여명이 오바마에게 치명적 무기를 지체없이 공급하도록 촉구했다.그들은 지난달의 불완전한 휴전을 성립시킨 소위 민스크 협정 이후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만이 그들이 점령했던 영토를 굳히는 등 이득을 보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독일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심슨 가족' TV제작자이자 자선활동으로 유명한 샘 사이먼이 지난 8일 사망했다고 그의 에이전트 앤디 패트먼이 발표했다. 향년 59세.2011년 말기 결장암 진단을 받은 사이먼은 캘리포니아 주 패시피팰리세이드의 자택에서 운명했다고 패트먼은 말했다.1989년 '심슨 가족'을 제작한 사이먼은 그 뒤 '샘 사이먼 재단'을 창립했으며 이 재단은 동물보호소에서 개들을 받아 들여 지체부자유자들을 돕도록 훈련시키는 사업을 실시했다.그는 병마와 싸우던 2013년에도 자신의 모든 돈을 자선 사업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인권 위반과 정적 박해, 부패 혐의 등에 연루된 베네수엘라 관리 7명에 대해 제재를 내렸다고 백악관이 9일 밝혔다.백악관은 이번 제재는 베네수엘라 국민과 경제를 겨냥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자는 정보 및 사법 당국 관리들이다.지난주 베네수엘라는 미국 대사관에 2주 이내에 규모를 현재의 20% 이하로 축소하라고 요구했으며 이에 맞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반미감정을 비판하면서 양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5년간의 휴전에 합의했다는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하마스 살라 엘 바르다윌 대변인은 신화통신에 "이스라엘 언론 보도는 허위"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현지 한 언론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봉쇄 정책 종식을 대가로 장기 휴전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이 이런 제안이 이스라엘 정부에 전해졌다고 확인했다.알 바르다윌 대변인은 이 같은 방안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가자지구에서의 50일간 전쟁 종료 당시 카이로에서 마련된 휴전을 제외하고 이스라엘과 휴전 합의는 없다"고 말했다.지난해 7월8일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여타 가자지구 무장단체에 맞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전개했으며 이 때문에 팔레스타인인 2000여 명이 사망하고 1만1000여 명이 부상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 매체가 9일 노르웨이 노벨평화상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반환하라고 요구했다.친북 동포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오바마는 다소라도 양심이 있다면 당장 (노벨평화상을)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선신보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노르웨이 노벨평화상위원회 야글란드 위원장이 3일 해임됐다"며 "그는 해임이 결정된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상을 반환해준다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에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조선신보는 "오바마처럼 이 상이 어울리지 않는 인물은 드물 것"이라며 "오바마는 2011년 리비아를 폭격해 카다피를 죽이고 아프리카에서 모범적인 복지국가였던 이 나라를 내란상태에 빠뜨리고 한심한 파탄국가로 전락시켰으며 2014년에는 우크라이나에서 합법정부를 쿠데타로 전복하고 극우정권을 내세워 러시아와의 대리전쟁을 전면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조선신보는 "오바마가 대통령 취임 이래 6년 동안 파키스탄, 예멘, 소말리아에서 반테러전쟁의 명목으로 자기가 주관한 무인기에 의한 비밀폭격으로 죽인 사람 수만 적어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오는 9월 중국 정부가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 열병식에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초청 여부가 주목받는 가운데 중국 언론이 자국의 초대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아베 총리에게 열병식에 참석할 용기가 있는지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8일 중국 경제 전문 일간지인 '제1 차이징'은 중국 언론인 쉬징보(徐靜波) 아시아통신사 사장의 '아베 중국 열병식에 감히 참석할 수 있을까'라는 기고문을 실어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이에 앞서 이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2차 세계대전 70주년 열병식에 아베 총리를 초대할 것인지를 묻는 일본 NHK 방송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모든 관련국의 지도자와 국제기구에 초청장을 발송할 것이며 누구든지 진실된 마음으로 온다면 우리는 모두 환영할 것"이라고 대답했다.이는 사실상 중국이 아베 총리에 대해 공식 요청할 것이라는 확인인 것으로 분석된다.쉬 사장은 왕 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2가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첫 번째 이번 열병식은 '반파시즘 열병식'이지 반일 열병식이 아니라는 사실과 두 번째 중국은 아베 총리를 요청할 것이지만 그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최근 일본 집권 자민당이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도서인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자국령으로 표기한 중국 옛 지도의 존재를 부각한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는 "중·일 양국이 지도 전쟁을 벌인다면 중국은 100가지 방법으로 이길 것"이라고 역설했다.8일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고정 논평인인 류장융(劉江永) 칭화(淸華)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이 언론 고정 논평인 '망해루(望海樓)'에서 "댜오위다오가 중국의 영토라는 것은 충분한 역사적인 증거가 있는 사실로, 극히 특별한 한 장의 지도로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려는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류 교수는 동서고금 100종의 지도를 살펴본 가운데 절대 다수의 지도는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를 중국영(領)으로 표기했으며 일본과 국제사회에 존재하는 '특별한 의도로 역사 왜곡한 지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해명해야 하고 더이상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또 1372~1897년 류큐(琉球) 왕국 지도에서 이 도서를 자국 범위에 포함시킨 지도는 단 한 장도 없었고, 1894년 청일전쟁 이전 이 섬을 일본의 영토에 넣은 공식 지도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