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정부가 23일 예멘 모스크 테러 부상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외교부는 이날 오후 대변인 논평에서 "정부는 20일 예멘 사나에서 자행된 테러 행위로 다수의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정부는 모든 형태의 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말했다.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예멘 내 모든 당사자들이 무력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유엔이 주도하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예멘의 안정과 통합을 조속히 이뤄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앞서 20일 예멘 수도 사나 시내 모스크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해 137명이 사망하고 345명이 부상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최근 헝가리 자연사박물관에서 전시되는 과정에 내부에 미라가 발견돼 관심을 모았던 '천년 불상'이 중국에서 도난된 문화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22일 중국 푸젠(福建)성 문화재 관리당국인 문무국(文物局)은 성명을 통해 여러 가지 증거를 종합해 보면 이 불상은 지난 1995년 푸젠성 다톈(大田)현 양춘(陽春)촌에서 도난된 '장궁주스(章公祖師)'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 관차저왕(觀察者網) 등이 전했다.당국은 증거 자료를 더 확인한 이후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반환되도록 상부 기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익명의 네덜란드 수집가의 소장품인 해당 불상은 헝가리 자연사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던 지난달 박물관이 이를 컴퓨터 단층(CT) 촬영한 결과 그 속에서 승려의 미라가 발견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헝가리 박물관 측은 당초 화제의 불상을 오는 5월17일까지 전시할 계획이었으나 소장자 측이 지난 20일 전시장에서 전격적으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소장자가 이 불상의 철수에 대해 아무런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박물관은 중국 언론의 주장에 대해 충격과 유감의 뜻을 표했다.한편 불상 소유자는 1996년 합법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시아의 대표 지도자이자 '싱가포르 국부'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가 23일 91세를 일기로 타계한 가운데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조전을 통해 애도를 표명했다.이날 시 주석은 조전에서 "중국 정부, 인민 및 개인 명의로 리콴유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하고, 그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문의 뜻을 밝힌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시 주석은 또 "리콴유 선생은 싱가포르공화국를 창건한 인물로 국제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존중받는 전략가이자 정치가"라면서 "그는 중국 인민의 '라오펑유(老朋友 오랜 친구)'이자 양국 관계의 기초를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발전시킨 분"이라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리콴유의 타계는 싱가포르 인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손실"이라고 덧붙였다.중국이 외국 정상에게 라오펑유라는 표현을 쓸 때는 중국 지도자와의 개인적 친분, 오랜 기간 유지돼온 전략적 유대감 등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댄다.화교 이민자 출신으로 리 전 총리는 생전에 중국을 총 33차례나 방문해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주석부터 시진핑(習近平) 현 국가주석에 이르기까지 제1~5세대 중국 최고지도자를 모두 만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이 23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을 계기로 한·미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굴종동맹·전쟁동맹의 치욕사를 끝장내야 한다'란 논설에서 "한갓 대사에 불과한 리퍼트 앞에서 집권자를 비롯한 괴뢰우두머리들이 아첨경쟁이라도 하듯 저저마다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며 놀아댄 비굴한 추태, 남조선·미국동맹에 대한 공격이니 뭐니 하며 무슨 큰 변이라도 난 듯이 복닥소동을 일으킨 역겨운 망동은 만사람의 조소와 비난을 자아냈다"고 지적했다.신문은 "괴뢰집권세력은 리퍼트징벌사건과 관련해 미국과의 동맹에는 영향이 없다느니, 비가 온 다음 땅이 굳어지듯이 동맹관계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느니 하는 쓸개 빠진 망발을 늘어놓고 있다"며 "꼬물만 한 자존심도 없이 미국을 할아비처럼 섬기는 천하의 매국역적들의 망신스러운 짓거리"라고 비판했다.신문은 "원래 동맹관계라는 것은 이해관계와 목적의 공통성으로 맺어지는 연합이나 긴밀한 연계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주와 평등, 호혜의 원칙에 기초해야 한다"며 "이렇게 놓고 볼 때 남조선·미국동맹이라는 것은 상전과 주구의 결탁관계로서 단지 동맹의 허울을 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욕타임스가 최근 미국 투어를 취소한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관련 일련의 사태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22일(현지시간) 서울 특파원 보고 등을 종합해 게재한 '서울시향 내분에 시달리다'(Seoul Philharmonic Orchestra Racked by Infighting)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4월 미국 투어가 재원 부족으로 취소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작년 런던 BBC프롬스 데뷔 무대에서 호평 받은 서울시향의 무대 뒷편 문제는 앞서 지난해 12월 불거졌다고 알렸다.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이사의 막말, 성희롱 논란이 사무국 직원들이 언론사에 보낸 메일로 인해 촉발됐다는 것이다.박 전 대표가 이를 자신과 갈등을 빚고 있는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음모라고 주장했고 서울시향은 곧 내분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이 박 대표의 막말, 성희롱을 '인권 침해'로 규정한 사실도 알렸다.박 전 대표가 같은 해 말 사임했으나 그녀가 제기한 정 예술감독의 처우를 놓고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한국에서 음악가족(누나 첼리스트 정명화·바이올리니트스 정경화)으로 유명한 정 예술감독이 기자 회견에서 서울시향 전용 콘서트홀을 짓는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싱가포르의 국부로 존경받던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타계 소식에 싱가포를 국민들은 오열에 빠졌다.전세계 지도자들이 연이어 애도 성명을 발표하는 가운데 싱가포르 국영 TV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이 전 총리의 삶과 업적을 돌아보는 특별 생방송에 돌입했다. 한 기자는 리 전 총리의 죽음에 대해 "끔찍하고 두려운 뉴스"라고 말했다.리 전 총리의 아들인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리 전 총리는 싱가포르를 건설했으며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주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흐르는 눈물을 억누르며 "우리는 앞으로 그와 같은 사람을 더이상 볼 수 없을 것이다. 많은 싱가포르 국민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리 전 총리는 곧 싱가포르였다"고 덧붙였다.리 전 총리가 생의 마지막을 보낸 병원을 찾은 55살의 말리가 탕가벨루(여)는 그녀가 9살 때 학교를 방문한 리 전 총리와 악수를 한 적이 있다며 리 전 총리는 아버지나 다름없다며 그를 위해 기도했다.싱가포르와 가끔 냉각된 외교 관계를 맺었던 말레이시아의 하비브 라작 총리는 "리 전 총리의 업적은 위대한 것이며 그의 유산은 앞으로도 지켜질 것"이라며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한국과 일본 양국이 안보정책협의회(국장급 2+2 외교안보대화)를 개최키로 합의했다.외교부 당국자는 23일 안보정책협의회 개최와 관련, "토요일(21일) 서울에서 있었던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의견을 나눈 것 같다"며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두 외교수장이 (개최)하기로 한 것이므로 앞으로 실무자들이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와 의제를 계속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안보정책협의회가 열리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해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과 이에 따른 일본의 안보 관련 법제 정비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 당시 "일본의 방위안보 논의 과정은 평화헌법의 정신을 견지하면서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대신은 "일본 정부는 투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방위안보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국장급 2+2 외교안보대화) 개최를 포함해 양 외교·국방당국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자"고 화답한 바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스타벅스는 22일(현지시간)부터 바리스타들이 고객의 컵에 더 이상 인종화합을 강조하는 "레이스 투게더"( Race Together)란 서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는 스타벅스처럼 인종 차별 관련 문제가 많았던 회사가 그런 캠페인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며 퍼거슨 시를 비롯한 경찰관의 흑인 살해 등으로 인종 문제가 최대의 사회 문제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 매우 기회주의적이라는 바난이 쏟아진 때문이다.그러나 이 커피체인점의 인종화합 운동은 손글씨를 쓰지 않더라도 더 폭넓게 진행될 것이라고 스타벅스의 짐 올슨 대변인은 말했다.컵 글씨는 더 넓은 대화의 기회와 토론을 촉발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앞으로도 USA 투데이의 특별 섹션 제작 지원, 소수민족 거주지에 더 많은 점포 개설 등 회사 차원의 인종화합적인 정책을 밀고나갈 것이라고 하워드 슐츠 회장도 메모를 통해서 밝혔다.하지만 인종 문제가 사회의 쟁점으로 떠오른 때를 이용한 스타벅스의 캠페인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 스타벅스의 수많은 종업원들이 커피 서빙으로 바삐 일을 하면서 무슨 생산적인 토론을 할 겨를이 있겠느냐고 반박하는 사람들도 많다.슐츠 회장은 "처음부터 전세계의 갈채와 찬성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3일 북한 체제의 취약성을 지적했다.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현지시간으로 22일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의 사회기반시설은 곧 무너질 듯 취약하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북한 시스템은 여러 문제로 가득 차 있다"며 "이는 북한 정권이 주민보단 군사 능력을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한국과 일본의 원로들로 구성된 '한일 현인회의'가 일본 도쿄 현지에서 모임을 갖고 양국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일본 교도통신은 23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수상과 한국의 이홍구 전 총리 등 일·한의 정·재계 중진들이 냉각된 양국 관계의 타개책을 협의하는 '일·한 한·일 현인회의'의 첫 회동을 22일 밤 도쿄 도내 호텔에서 갖고 정상회담의 조기실현을 위해 환경정비를 추진할 것이라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다 전 수상은 이번 회동에서 "기탄 없는 이야기를 통해 관계 개선의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홍구 전 총리는 "올해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전후 70주년에 해당하는 해"라며 "이번에 우리의 생각을 정리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 수많은 난제가 가로놓여 있는 가운데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일본 측의 한 참석자는 아베 총리가 여름에 발표할 예정인 전후 70주년 담화와 관련해 "수상은 (식민지 지배 등을 명기한 전후 50년의)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수상 담화를 계승한다고 했으니 믿어주길 바란다"며 한국 측의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욕에서 포도당 링거주사를 잘못 맞고 두 발과 두 손이 괴사하는 후유증으로 절단한 60대 한인 여성이 한국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뉴욕 타임스는 21일 A섹션 16면에 포도당 링거주사 후유증으로 사지절단의 충격적인 피해를 입은 장 모(62)씨의 사연을 상세히 소개했다.장씨는 지난 2013년 뉴욕 플러싱의 한 중국계 병원에서포도당 링거 주사를 맞은 뒤 실신, 구급차로 퀸즈뉴욕병원(NYHQ)으로 옮겼지만 팔과 다리가 썩어 들어가 두 다리의 무릎 아래와 양 손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장씨는 그해 12월 아시안 커뮤니티에 만연한 포도당 링거 주사의 대표적인 피해자로 뉴욕 타임스 등 주류 언론에 대대적으로 소개된 바 있다.뉴욕 타임스는 포도당 링거액의 무분별한 사용이 오남용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흔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장씨는 이듬해 1월 한국 가족에게 돌아갔다. 타임스는 장씨가 한국의 재활센터에서 수 개월 간 치료를 마치고 마침내 지난 2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자녀 3명이 시련을 극복한 그녀의 첫 걸음을 축하하는 비디오를 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한국이 지식공유프로그램(KSP)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KSP가 우리의 경제성장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과외 교습'인 데 반해 EDCF는 경제·사회 발전에 필요한 자금을 저금리로 제공함으로써 성장을 돕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KSP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헤루푸도 누그르호 인도네시아 재무부 사업부 과장은 "KSP는 수요국가 위주의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맞춤형 컨설팅과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KSP는 지식공유프로그램(Knowledge Sharing Program)의 약자다.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과 지식을 저개발국가에 전수하는 국제협력프로그램이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우리의 경험을 활용함으로써 미국 등 선진국이나 세계은행에서 제시하는 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실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한국의 고도성장 노하우 전수우리나라의 KSP가 인도네시아에 공여된 것은 10년 전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KSP 운용기관이다. KDI는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인구와 자원, 높은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중요한 거점 국가"라며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자말 베노마르 유엔 예멘 특사는 22일 현재 예멘의 상황은 내전 직전의 상황이라며 모든 당사자들이 한걸음 물러나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날 압도 랍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의 요청으로 예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개막한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같이 역설했다.그는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비디오를 통해 예멘 사태를 브리핑하면서 이렇게 주장한 것이다.현재 후티 반군에게 밀려나 남부 도시 아덴에 머물고 있는 만수르는 20일자로 안보리에 보낸 서신에서 후티 반군들이 예멘만이 아니라 그 지역과 나아가서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었다.그는 이어 "합법적 정부를 붕괴시키고 예멘을 분할시키려는 이들의 침공에 안보리가 시급히 개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한편 베노마르는 현재 수도 사나와 북부의 넓은 지역을 장악한 후티 반군이나 그들에 밀려나 남부에서 복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수르나 예멘 전역을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환상일 뿐이다"고 말했다.그는 에멘이 그 두 방향 가운데 어느 쪽으로 치닫는다면 그 결과는 현재 이라크 시리아 및 리비아에서 보는 상황과 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