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동국가 예멘에 체류 중이던 한국 교민 6명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수니파 연합군과 예멘 시아파 반군 간 교전을 피해무사히 철수했다.외교부는 이날 "예멘 소코트라섬에 체류하던 우리국민 6명은 이날 청해부대 소속 왕건함으로 함상 임시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예멘으로부터 철수했으며 10일 오만의 살랄라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9일 오후 3시45분(현지시간 9시45분) 왕건함에 승선했고 함상에 설치된 임시대사관에서 이영호 주(駐)예멘 한국대사와 왕건함 함장 강희원 대령, 장병 등을 만났다.왕건함은 10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간 5시) 오만 살랄라에 도착해 이들을 외교부 파견 신속대응조(5명)에 인계한다.정부는 교민 외에 소코트라섬에 체류하던 미국(2명), 캐나다(2명), 뉴질랜드(1명), 스위스(1명) 출신 외국인도 왕건함으로 철수시켰다.청해부대의 외국인 철수 지원은 지난해 8월 당시 리비아에서 영국·몰타·이탈리아·독일·스위스·파키스탄 출신 총 86명에 이은 2번째다.이로써 예멘 거주 한국인은 지난달 26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공습 개시 전 38명에서 14명으로 줄었다.지난달 28일 10명(민간인 8명-대사관 행정직원 2명)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백인 경찰이 등을 보이며 달아나는 흑인에게 8발의 총을 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시민 제보 영상이 공개되면서 백인경관의 비무장 흑인 사살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이 8개월 전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사건보다 더 충격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퍼거슨 사건과 달리 미국 사회가 이번 사건을 받아들이는 충격의 강도는 더 심각하다. 무엇보다 이번에 사살된 흑인이 비무장 상태에서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등 뒤에서 백인 경관이 쏜 총에 맞고 숨졌기 때문이다.성난 주민들은 8일 시청 앞에서 시장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항의 시위를 이어가는 등 인종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 4일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흑인 월터 라머 스콧(50)은 브레이크등이 파손됐다는 이유로 단속에 걸렸다. 백인 경관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33)는 스콧이 전기충격기 공격을 받고 도망치자 무자비하게 총격을 가했다.슬레이저는 애초 내부 보고서에서 스콧에게 전기충격기를 빼앗기고 몸싸움을 하다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시민 제보 영상이 공개되면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번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애초 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8일(현지시간) 브라질 하원이 자국 기업들의 인력 아웃소싱을 합법화하는 법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앞서 기업들의 인력 아웃소싱 합법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7일 브라질리아 등 브라질 12개 도시에서 벌어졌다. 현재 기업들은 청소나 경비 등 비핵심 부문에서만 인력 파견이 허용된다.그러나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비핵심 부문뿐만 아니라 회사 핵심 부문에서도 인력 파견이 가능해진다. 집권당인 노동자당(PT)의 시바 마차도 의원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기업들은 기존의 직원을 해고한 뒤 저임금의 파견 근로자로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마차도 의원은 이 법안에 대해 여권 내부에서도 부정적 견해를 보인 의원이 적지 않다며 법안 통과를 낙관할 수 없다고 전했다.한편 브라질 하원은 아웃소싱 합법화 법안을 8일 오후 또는 9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브라질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중앙근로자조합(CWU)은 이번 법안으로 기업들이 낮은 임금으로 파견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게 하면서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노조 지도자인 파울루 바렐라는 "인력 아웃소싱 합법화 법안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9일 새벽 방글라데시 남서부에서 초만원으로 야간 운행하던 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가로수와 충돌한 뒤 도랑에 빠져 24명이 죽고 22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승객들은 운전사가 차량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운전사가 사망자에 포함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방글라데시에서는 느슨한 교통 법규와 난폭 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매우 흔하다. 해마다 길 위에서 죽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1만2000명에 이른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9일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미국·일본 외교차관이 다음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현안을 협의할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다음주 중 워싱턴에서 회동을 갖기로 하고 장소와 일시 등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역사 문제로 한·일 양국간 갈등이 지속되고 이로 인해 한·미관계에도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외교차관 회동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연방 배심원단은 8일 보스턴 마라톤 폭탄 용의자 형제 가운데 동생인 조하르 차르나에프(21)의 모든 혐의에 유죄를 평결했다.2013년 4월에 형 타메를란과 함께 압력솥으로 만든 폭탄을 폭파시켜 3명을 살해하고 260명을 부상시킨 그는 이제 사형 여부만이 걸려 있다.그의 변호인들은 조하르가 형의 강요와 설득으로 가담했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사고 당시 학생이었던 차르나에프는 법정에서 그의 30건이나 되는 죄목에 30번이나 '유죄'라는 말이 나오는 동안 짜증난 표정을 지으며 법정을 내려다 보았다.변호인단은 검거과정에서 사망한 그의 형에게 모든 혐의를 뒤집어씨움으로써 사형을 면하게 하려하지만 검사들은 둘다 완전한 공범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8일 미국 주가가 제약회사들의 합병으로 보건주들의 기대를 모으며 상승 마감했다.SP 500 지수는 5.57포인트(0.3%)가 올라 2081.90으로, 다우존스 지수는 27.09포인트(0.2%)가 올라 1만7902.51로 마감했다.나스닥 지수는 40.59포인트(0.8%)가 올라 4950.82로 마침으로써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한편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알루미눔 기업 알코아는 이날 증시 마감 후 1분기 순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밑돌았다고 말했다.이날 다국적 제약사 밀란이 제약사 페리고를 290억 달러의 현금과 주식으로 인수하겠다고 제시하자 페리고 주가는 30.29달러(18%)나 올라 195달러를 기록했다.밀란의 주가도 8.79달러(15%) 올라 68.36달러를 기록했다.반면 이날 에너지부가 석유 재고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약 3배나 많다고 발표하자 유가는 7%나 떨어져 지난 2개월 동안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했다.뉴욕에서 미국 기준 원유는 배럴당 3.56달러가 떨어져 50.42달러로 마감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시아파 반군에 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8일 예멘 해역에 구축함 한 척과 다른 해군함 1척을 파견함으로써 긴장을 고조시켰다.이란은 미국이 사우디 주도의 공습을 지지해 최초로 이들 연합군 전투제트기들에 공중급유를 실시하는 싯점에 군함을 파견한 것이다.이란 해군의 하비볼라 사야리 소장은 국영 영어 방송 프레스TV에 이란 군함들이 해적 방어 작전의 일환으로 바브 알 만다브 해협에 파견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알리 라리자니 이란 국회의장은 사우디 정부가 예멘의 민간인 거주지를 공습함으로써 반인도주의적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에 대한 무기 지원 및 정보 제공을 강화할 것이라고 안토니 블링켄 미 국무부 부장관이 7일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국제 구호기구들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고 있는 남부 아덴항에서 후티 반군과 정부군 간에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지난 2주 간 약 55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같은 기간 부상자도 2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어린이 7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을 잃고 난민이 됐다고 밝혔다.마리 클레어 페갈리 국제적십자사의 대변인은 아덴의 상황은 "아무리 좋게 말해도 재앙이다"라며 "아덴 모든 거리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피하려 해도 피할 곳이 없다"고 말했다.적십자사는 아덴으로 더 많은 구호품과 구호 요원들을 보내려 하고 있지만 지난달 후티 반군이 아덴 진격을 시작한 이래 아덴항은 봉쇄됐으며 특히 전투가 더욱 격화된 이번주부터는 병원이 사망자들과 부상자들로 넘쳐나고 있고 거리 곳곳에 시체들이 널부러져 있는 상황이다.블링켄 부장관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미국은 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시민단체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역사왜곡 방지를 위한 국제적 공조활동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아시아역사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아시아역사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정권이 자국 교과서 뿐 아니라 다른 나라 교과서에 실린 위안부 관련 기술조차 삭제해달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시민운동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아시아역사연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20일까지 아베정권의 역사인식 주입을 저지하는 온·오프라인 국제서명운동을 벌였다"며 "개인 4794명과 미국·캐나다 등 132개 단체가 참여했고 서명 결과를 합해 지난달 27일 일본 문부과학성에 발송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오는 8월15일 예정된 아베담화 발표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시민단체 피스보트, 교과서네트워크21, 포럼평화·인권·환경 등과 함께 2차 국제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날인 14일 서명 결과를 아베 총리와 일본 각 지방교육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일본 정부에 ▲유엔 등의 권고를 수용해 국제적 교육지침에 적합한 교과서 제도 운용 ▲역사교육을 정치적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다이훙제 화학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환경에 해로운 알카라인 배터리나 종종 폭발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해 1분 만에 충전을 끝낼수 있는 알루미늄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제품은 7500번 이상 충전해도 용량이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알루미늄 충전지는 100회 가량 충전하면 기능이 소멸하고 핸드폰이나 노트북 제품에 주로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명은 1000회 정도다.이온 전해질 물질을 따라 흐르는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음극과 흑연 양극으로 구성됐으며, 유연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휘어지는 전자제품 등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다이 교수는 "AA나 AAA사이즈 배터리는 1.5볼트가 널리 쓰이고 있다"며 "이번 시제품의 전압은 2볼트로 지금까지 개발된 알루미늄 배터리 시제품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번 시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절반 수준인 전압을 끌어올려야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간사장의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이 BS 후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한국이 가토 전 지국장을 불구속 기소한 것은 '언론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한국은 성숙도가 부족하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일본이 2015년 외교청서에서 한국에 대해 "기본적인 가치와 이익을 공유한다"는 문구를 삭제한 것은 산케이(産經)신문 전 서울 지국장 가토 다쓰야(加藤達也)에 대한 불구속 기소가 원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이어 한국이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한·미·일 관계에서 볼 때 위화감을 일으킬 수 있다. 한·일 간에 논의할 과제다"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예멘 사태로 170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지난 3주 간 이어진 격렬한 충돌로 1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권 동맹국의 공습과 정부군과 시아파 반군 간 교전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해 최소 560명이 사망했다고 7일(현지시간) 국제 구호원들이 밝혔다. WHO는 예멘 공습으로 최소 74명의 어린이가 숨졌으며 어린이 44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에 대한 공중봉쇄를 한 이후 처음으로 국제적십자사의 화물 수송기가 예멘에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시타라 자빈 국제적십자사 대변인은 17톤의 의약품을 실은 화물 수송기가 요르단 암만에 대기 중이라며 국제연합군이 8일 예멘 사나에 도착하는 대로 예멘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35톤의 구호품을 예멘으로 수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자빈 대변인은 "구호품이 신속히 전달되지 않으면 예멘에서 더 많은 사람이 사망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사우디와 아랍 동맹국의 공습이 13일째 접어들었지만 후티 반군이 아덴에 진입하는 것을 저지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