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3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스마트폰에 악성코드 심은 후 복원 댓가로 돈 요구...'랜섬웨어' 주의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은 후 파일 복원 대가로 돈을 뜯어내는 랜섬웨어(Ransomeware)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랜셈웨어는 해커가 PC를 인질로 삼아 돈을 뜯어내는 것을 가리킨다.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됨에 따라 이런 인질극이 PC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성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랩은 5일 발표한 '2016년 5대 사이버 보안위협 예상 트렌드'를 통해 올해는 사이버 보안 위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랩은 올해 5대 사이버 보안위협 예상 트렌드로 ▲랜섬웨어의 기능 고도화 및 공격범위 확대 ▲기반시설 대상 사이버 테러리즘 발생 가능성 증가 ▲대중적 소프트웨어의 취약점 악용 공격 기승 ▲사물인터넷(IoT) 위협 증가 ▲비대면 서비스 대상 공격 심화를 꼽았다.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보급 댓수가 인구보다도 많은 나라로 보안 위협도 다른 나라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해킹은 IT 인프라가 발달한 나라일수록 기승을 부린다.

올해는 '랜섬웨어'의 공격 범위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해커들은 디바이스에 악성코드를 심어 작동을 못하게 한 뒤 파일 복원을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수법을 쓴다.

해외에서는 2015년에 이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상 랜섬웨어 샘플이 10배 이상 증가했고 실제 감염 사례도 나타났다. PC·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백신을 설치하고 수상한 첨부파일이나 인터넷 링크 주소(URL)를 열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사이버 테러'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익명의 국제적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올해는 국가 기반시설 또는 기업용 디바이스 대상 사이버 테러가 극성을 부릴 전망이다.

세번째 위협은 한글 오피스 프로그램을 비롯한 '대중적 소프트웨어의 해킹'이다. 어떤 솔루션이나 소프트웨어도 해킹 취약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제공사에서는 취약점을 빨리 파악해 보안 패치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사용자들은 소프트웨어를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보안 패치를 즉시 적용하며 관리해야 한다.

네번째는 '사물인터넷(IoT) 위협 증가'다. 이동통신사와 가전기업들이 앞다퉈 사물인터넷 상품을 내놓는 가운데 자칫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사생활을 침해하는 흉기가 될 수도 있다.

안랩은 5G 상용화 임박과 사물인터넷 활성화 속에 무선 공유기, 네트워크와 연결된 방범 장치, 가정용 전원 및 난방제품 제어 장비 등에서 보안 위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사용중인 제품의 보안 패치 설치와 업데이트로 보안위협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대면 서비스 대상 공격 심화'다. 국내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함에 따라 인터넷 금융 관련 보안 위협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금융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소액결제를 노리는 안드로이드용 악성코드 '체스트'와 정상 은행 앱을 악성 앱으로 바꿔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악성코드 '뱅쿤'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 인증' 방식으로 계좌 개설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보다 보안성이 높은 본인 인증 수단이 중요하다.

한창규 안랩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실장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서비스는 IT기반"이라며 "올해는 평소 느끼지 못했던 사이버 보안위협의 피해를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체감 보안위협 상승'의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