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3.3℃
  • 맑음강릉 4.0℃
  • 구름많음서울 -0.7℃
  • 맑음대전 -5.3℃
  • 맑음대구 -4.1℃
  • 맑음울산 -0.8℃
  • 맑음광주 -3.0℃
  • 맑음부산 0.9℃
  • 맑음고창 -6.3℃
  • 구름조금제주 5.3℃
  • 구름많음강화 -0.5℃
  • 맑음보은 -8.1℃
  • 맑음금산 -7.9℃
  • 맑음강진군 -6.0℃
  • 맑음경주시 -5.4℃
  • 맑음거제 -2.2℃
기상청 제공

사회

농민 백씨 부상은 ‘빨간 우비’ 책임?…‘진실 공방’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지난 14일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입은 부상으로 현재까지 의식불명상태인 농민 백남기(69)씨가 이른바 '빨간 우비'를 입은 시위 참가자에게 가격당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백씨는 경찰이 시위대 행진을 막기 위해 사용한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씨의 부상은 이번 집회를 놓고 벌어진 과잉진압, 폭력시위 논란의 쟁점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 논란은 정치권까지 번져 여야 대립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19일 백씨의 부상이 빨간 우비입은 시위 참가자의 폭행으로 발생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했다. 국회에서 열린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리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SNS에서 동영상이 나돈다"며 "빨간 상의를 입은 사람이 쓰러져 있는 농민에게 주먹질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있다"고 시사했다.

이어 "백씨가 위중한 건 안타까운데 현재 SNS상에 나도는 동영상을 보면 약간 모호하지만 빨간 상의를 입은 한 사람이 쓰러져 있는 농민에게 주먹질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찍혀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당 김진태 의원도 "빨간 우비를 입은 사람이 다쳐서 끌려가는 농민을 몸으로 덥쳤다"며 "다른 사람이 구호 조치를 하려고 하는데 굳이 저기서 올라탄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주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와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올라온 '빨간 우비의 괴한, 그의 정체는?'이란 글 등을 통해 일파만파 확산됐다.

결국 여당 의원들도 빨간 우비를 입은 사람의 행동이 백씨 상해의 원인 같다며 확실한 수사를 요구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경찰도 빨간 우비의 신원이 특정되는 대로 해당 남성을 불러 제기된 의혹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를 반박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해당 영상을 보면 빨간 우비를 입은 사람이 백씨 쪽으로 쓰러진 것은 맞으나 이는 폭행 등 상해를 가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온다.

빨간 우비는 백씨를 경찰의 물대포로부터 막다가 쓰러졌고 빨간 우비의 등이 보일 정도로 상의가 위로 쓸려올라 간 것은 그만큼 물대포의 세기가 강했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또 일각에서는 영상의 한 장면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있다', '일부러 가격하기 위해 팔꿈치가 꺾여있다', '북한의 격술기법과 일치한다' 등의 주장을 늘어놓는 것은 말도 안되고 어설픈 선동이라는 비판도 있다.

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관계자는 "경찰이 (백씨를 향해) 또 물대포를 쏠까봐 막으려 한 것이고 실제로 물대포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며 답답함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 'AI 3대 강국 실현 위해 조언·제안 해달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나 "한일 간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며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협력 과제 중요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손 회장을 향해 "대한민국이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첫눈을 귀히 여겨 서설이라고 하는데 손 회장님은 이전에도 김대중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때 좋은 제안을 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AI 기본사회를 소개하며 "상수도 하수도처럼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인공지능을 최소한 기본적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인공지능의 위험함과 유용성을 알고 있는데 위험함을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손 회장이"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과 조언을 줬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른 남자 만나 격분 전 연인 50대 女 10여 차례 찔러 살해 54세 김영우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격분해 전 연인 50대 여성을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4세 남성 김영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청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충청북도경찰청은 3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를 2025년 12월 4일∼2026년 1월 5일 충청북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께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50대 여성 A씨의 차량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흉기로 A씨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영우는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께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형법 제161조(시체 등의 유기 등)제1항은 “시체, 유골, 유발 또는 관 속에 넣어 둔 물건을 손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