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내정된 김수남(56ㆍ사법연수원 16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30일“검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많은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차분하고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박근혜 대통령이 김 차장을 차기 총장으로 내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질 당시 대검 청사 8층의 차장 집무실은 일단 차분함을 유지했다.
하지만 공식 발표가 있은 직후부터 대검 부장검사 등 차장실을 찾는 발걸음이 서서히 늘어나면서 조금씩 분주한 분위기를 보였다.
일부 검사는 차장실을 찾았지만, 김 차장을 만나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모습도 보였고 집무실 직원들도 취재진의 취재 요청에 난감해하기도 했다.
일단 김 차장은 평소와 다름없이 집무실에서 부서장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으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공식 발표보다야 내정 소식을 미리 알고 계셨겠지만,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각 부서의 보고를 받으며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수원지검장 시절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과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에는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수사를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이다. 법무부 정책홍보관리관도 지내 대(對)언론 관계도 매끄럽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대구 출신으로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 판사로 3년을 근무한 뒤 검사로 전직했다.
대검 중수부 3과장과 서울중앙지검 3차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핵심 보직을 맡으면서 수사와 기획, 공보 등에서 탁월하다는 평을 받는다. 박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김 차장을 신임 총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김수남 검찰총장 내정자 프로필
신임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수남(56·사법연수원 16기) 대검찰청 차장은 탁월한 수사 능력과 기획력을 갖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구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해 판사로 3년을 근무한 뒤 검사로 전직했다.
광주지검 공안부장, 대검찰청 중수3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 검찰과 법무부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대검 중수3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하며 특수수사를 지휘했고 광주지검 공안부장을 맡아 공안수사도 경험해 특수·공안 수사에 모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 특별수사·감찰본부 차장을 역임하며 대외 관계도 원만하다는 호평을 들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재벌 2세들의 주가조작사건과 미네르바 사건 등을 지휘했다.
2013년 수원지검장 재직 당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을 지휘하면서 수사를 성과를 인정받아 검찰 내에서 '넘버2'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에는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수사를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이다. 법무부 정책홍보관리관도 지내 대언론 관계도 매끄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족은 부인 조은숙 여사와 2녀.
◇약력
▲1959년 대구 ▲청구고·서울대 ▲사시 26회(연수원 16기) ▲서울·부산지검 검사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광주지검 공안부장검사 ▲대검찰청 컴퓨터수사과장·중수3과장 ▲인천지검 2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청주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대검찰청 차장(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