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하원이 28일(현지시간) 총 800억 달러(약 89조원) 규모의 2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66표, 반대 167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전원 찬성했고, 공화당 의원들은 79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원 역시 이번 주 이른 시일 내에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예상되며 통과가 확실시 된다. 예산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게 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공화당과 예산을 둘러싸고 충돌하지 않아도 된다.
예산안의 핵심은 앞으로 2년간 지출을 800억 달러(약 89조 원) 늘리는 데 있다. 2016년 회계연도에 증액된 예산은 500억 달러, 2017년 증액 예산은 300억 달러이다. 증액 규모는 연 4조 규모의 연방정부 예산의 약 1%에 해당한다. 증액된 800억 달러의 예산 중 절반은 국방비에,나머지는 국내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해외 긴급작전에 사용하는 전쟁예산도 160억 달러 증액됐다
앞서 미 의회는 2016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기한 내 처리하지 못해 연방정부 셧다운(부분업무 정지)가능성이 제기되자12월 11일 시한의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있다.
한편 28일 미 공화당은 존 베이너 현 하원의장의 후임으로 폴 라이언 의원을 지명했다. 라이언 후보는 29일 치러지는 하원 전체 투표에서 차기 하원의장을 선출될 것이 확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