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 자동차 회사 GM이 14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할 계획이라고 CNN 머니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가로 리콜되는 차량들은 대부분 예전에 리콜됐던 차량들로 GM은 차량 화재 발생 위험 때문에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지난 2007년 GM 차량에서 문제가 발견된 이후 이를 바로 잡기 위한 3번째 대규모 리콜이다.
GM은 리콜돼 수리를 받은 차량들 가운데 1345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미 수리를 받았던 차량 소유주들에게 다시 한번 판매점(딜러)을 찾아 수리를 받도록 권고했다. 차량 수리는 무상으로 이뤄진다.
이번 리콜 대상이 된 140만 대 가운데 110만 대는 지난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이미 리콜됐던 차량들로 차령이 10년 이상 된 것들이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들 모두 뜨거운 엔진에 기름이 유출돼 화재가 일어났는데 이중 85%는 정차 중이었으며 GM은 브레이크를 세게 밟은 것이 이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GM은 이로 인해 19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충돌 사고나 사망 사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리콜 대상이 된 차량들은 ▲ 1997∼2004년 제작된 폰티악 그랑츠리 ▲ 2000∼2004년 제작된 쉐보레 임팔라 ▲ 1998∼1999년 제작된 쉐보레 루미나 ▲ 1998∼2004년 제작된 쉐보레 몬테카를로 ▲ 1998∼1999년 제작된 올즈모빌 인트리그 ▲ 1997∼2004년 제작된 뷰익 리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