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집트 랜드마크 피라미드 주변에서 23일(현지시간) 폭발물이 터져 4명이 다친 가운데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아랍권 유선방송 '알아라비아'는 이집트 내무부를 인용해 이날 오전 수도 카이로와 인접한 기자주의 대피라미드 인근 리마아 지역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보도했다.
폭탄이 터진 장소는 피라미드에서 약 1.5km 떨어진 지점으로, 인근에는 여러 개 호텔이 있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다.
경찰은 이 교차로에 놓인 폭발물을 발견하고 이를 해체하기 위해 물대포를 쏘는 과정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이 폭발로 경찰관 2명과 민간인 2명 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경찰관 1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 IS는 SNS를 통해 이번 폭발물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집트에서는 2013년 7월 모함메드 모르시 전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된 후 카이로와 시나이반도 등지에서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총격, 폭탄 테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