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남서부에서 버스와 트럭이 충돌해 최소 4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TV 방송사 BFM TV는 이날 현지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 와인산지인 남서부 지롱드주(州) 보르도 동쪽 50km 떨어진 퓌스켕 근처에서 오전 7시30분께 관광버스와 트럭이 충돌해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버스는 근처 도시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태우고 남서부 프랑스의 경승지에 당일짜리 관광에 나섰다가 귀로에 사고를 만났다고 지방의원 질 사바리는 전했다. 사바리 의원은 이번 사고가 지난 수년래 최악의 참사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언론은 버스 탑승자 가운데 수 명이 차 유리창을 깨고 탈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생존자가 5명 정도라고 전했다. 사고 당시 버스 창문을 깨고 빠져나온 8명 중 5명이 다치고 3명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고 당시 비는 오지 않는 흐린 날씨였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버스는 당일 여행을 가려는 노인들이 주로 타고 있었다"며 ”버스가 이른 오전 프티 팔레를 출발해 레 랑드로 가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이번 끔찍한 사고 해결을 위해 프랑스 정부을 총 동원했다”고 밝혔다.
마뉘엘 발스 총리와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이 사고 수습과 처리를 진두 지휘하고자 현장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