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집트 정부가 불법 단체로 규정한 무슬림형제단 지도부 중 한 명을 체포했다고 로이터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군부는 "무슬림형제단을 이끄는 하산 말릭을 카이로에서 체포했다"며 "그는 무슬림형제단에 자금을 모으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사업가인 말릭은 이집트 사회에서 탄압받는 무슬림형제단을 대표하는 인물들 중 한 명이다.
이집트 군부는 2013년 무슬림형제단 출신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뒤 이 단체 소속 수백명을 죽이고 수천명을 체포했다. 무슬림형제단은 정부와 군 등 공권력을 타깃으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무슬림형제단을 불법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이집트 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무슬림형제단은 이 점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