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동 등지에 대거 유입한 난민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독일에서 극우 세력이 난민 수용소를 폭탄 테러하려던 음모가 사전에 들통 나 참사를 모면했다고 빌트 등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독일 남부 밤베르크 경찰은 전날 현지 난민 수용소를 폭발물 등으로 습격하려고 모의한 극우파 일당 13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일단 경찰은 이들을 수용시설 2곳에 대한 방화 기도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의 아지트에서 폭탄 원료와 총기류, 나치 문장이 그려진 깃발 등을 압수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독일에서는 난민 보호 신청자를 수용하는 시설을 노린 방화와 기물 파손 등 반난민 범죄가 올해 들어 576건에 달할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부분은 극우세력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경찰 당국은 독일에 유입한 난민과 이민의 신변 안전을 위협하는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고 판단,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