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최규성(전북 김제 완주) 의원이 동료 의원 80여명의 서명을 받아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위한 의원총회를 요구하고 나서, 당내 공천 룰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최근 5대 범죄(살인 강간 강도 절도 폭력) 전과자를 제외하고 누구나 경선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골자로 한 의총 소집 요구서를 동료 의원들에게 서명을 받아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당헌 당규상 당내 재적 의원 과반이 의총 소집에 서명한 만큼 이 원내대표도 의총 소집에 불응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의총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표측을 비롯한 친노 주류 진영에서는 혁신안이 이미 추인받은 상황이고,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출직평가위원회 구성이 완료된 상황에서 이같은 의총 소집을 하는 것 자체가 또다시 당을 흔드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오픈프라이머리가 도입되면 '현역 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라는 혁신안 자체가 백지화 된다는 측면에서 비주류의 딴지 걸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 새누리당 친박 주류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이미 백지화 시킨 현실을 감안할 때, 새정치연합 비주류 진영이 이제와서 오픈프라이머리를 밀어부치는 것 자체가 현실성이 없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