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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는 쓰레기' 용감한 한인여고생들 트럼프 유세장 '브라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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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여고생 듀오 '이민자 여성 옹호' 바디페인팅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의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에게 한인 하버드대생이 돌직구를 날린 사실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애틀랜타의 한인여고생 두명이 트럼프 유세장에서 바디페인팅의 돌발시위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애틀랜타 노크로스의 노스애틀랜타 무역센터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장에 한인여고생 김유진(18), 새라 박(17) 양이 나타나 검정색 브라 차림의 바디페인팅 시위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AJC닷컴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방송카메라 등 기자들이 연단을 향해 줄지어 선 앞에 나타나 상반신을 노출했다. 나란히 검정색 브라를 착용한 두사람은 상체와 팔 등에 붉은색과 검정색, 흰색 글씨들이 써 있었다.

푸른색 모자를 쓴 여학생은 가슴과 배에 '성난 합법이민자(Legal Immigrant Offense Taken)'라는 붉은 글씨를 썼고 흰 모자차림의 여학생은 'F‘자로 시작되는 욕(Fxxx Trump)을 가슴에, 밑에는 검정글씨로 '여성차별을 혐오한다', 팔에는 '쓰레기 트럼프' 등을 각각 썼다.

두 사람은 카메라를 향해 팔을 올린 채 활짝 웃었지만 두 손은 ‘엿이나 먹으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었다. 쓰레기같은 막말로 악명높은 트럼프에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식이었다.

민주당 버니 샌더스 지지자로 알려진 두사람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들은 페미니즘과 이민자들을 옹호한다"고 당당히 말하며 수분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을 본 8천여명의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야유를 하고 더러는 욕설을 했다. 일부에선 "트럼프는 위대하다. 앵커베이비들이 크면 이런 짓을 한다.". "중국으로 꺼져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그러나 두사람은 조금도 기죽지 않고 여유롭게 기자들을 향해 트럼프로를 모욕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트럼프가 아직 입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황한 주최측은 이들이 방송 카메라에 노출되지 않도록 차단막으로 가리는 등 곤욕을 치르다 결국 두사람을 밖으로 내모는데 성공했다.

40명의 흑인목사들을 만나고 행사장에 들어온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불법이민자와 자신에 우호적이지 않은 언론 등을 싸잡아 비난했다. 연설 도중 행사장 맨 뒤에서 취재하는 CNN 등 카메라 기자들을 가리키며 "저 사람들은 늘 사실을 왜곡한다. 뒤돌아서 야유를 한번 보내라"고 부추키기도 했다.

트럼프는 12일엔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정치행사에서 한인 조셉 최(하버드 3학년) 군이 트럼프의 '한국안보 무임승차론'을 정면으로 반박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질의권을 얻은 최군은 "한국이 주한 미군 주둔을 위해 아무 것도 부담하지 않는다는 당신의 주장은 잘못됐다. 한국은 매년 8억6100만 달러(한화 약 9800억 원)를 지불하고 있다”고 알려주자, 말을 끊으며 "한국사람이냐?"고 묻는 수준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군은 웃으며 "아니다. 난 텍사스 주에서 태어나 콜로라도 주에서 성장했다"고 말해 트럼프를 머쓱하게 했다.

조셉 최 군은 지난 4월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에서 연설했을 때 "일본 정부가 위안부 동원에 관여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는데도 왜 아직도 강제 동원을 인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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