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이 동북아시아 기후환경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5일부터 10일까지 몽골을 방문한다.
박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의회 방문단은 이 기간 동안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몽골 사막화 및 황사 방지사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양 도시 의회 간 교류협력 확대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인 사업을 고민한 끝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몽골의 사막화 현장을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몽골은 현재 수자원의 고갈과 토지 황폐화로 인해 사막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황사발원 등 동북아 환경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의회 방문단은 7일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50km 떨어진 에르덴 지역 '사막화 방지 숲 조성지역'을 방문해 나무심기, 물주기 등 사막화와 황사방지 대응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협약 체결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사업 및 관리에 필요한 예산은 서울시가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서울시민과 청소년들의 나무심기 사업 등 국제환경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박 의장은 "해외 자매도시 교류사업이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시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울란바토르시는 1995년 자매결연을 체결, 경제·문화·정보화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