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4일 “쉬운 해고가 홍익인간이라니, 소가 웃을 일”이라며 정부여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노동시장 개편을 에둘러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홍익인간'을 굳이 말한다면 '사람이 하늘이다' 또는 '사람이 희망이다' 또는 '사람이 먼저다'일 것입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소가 웃을 일'이라는 문 대표의 냉소적인 비판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3일 남긴 개천절 경축사를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 총리는 개천절 경축사에서 “단군성조(檀君聖祖)께서 이 땅에 홍익인간의 큰 뜻을 펼치신 이래 우리 겨레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왔다"며 4대 구조개혁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도약을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표는 이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든 자신을 보는 것입니다. 사람이 희망입니다”라는 노영민 신작시집 '하늘아래 딱한송이' 가운데 '희망 3'이라는 시를 인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