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에 이어, 영국 정부도 시리아 폭격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4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라크에 집중돼있는 이슬람국가(IS) 폭격작전을 "시리아로까지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의회에 시리아 폭격 승인안을 제출해 승인을 받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2013년 캐머런 총리는 시리아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인명피해가 급증하자 의회에 폭격 승인을 요청했다가, 의회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한 적이 있다.
캐머런 총리는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고 있지만, 그것이 영국 군의 폭격범위를 시리아로 확대하는 것을 막는 이유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그는 대테러 작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정예 특수부대인 육군 특전단(SAS) 을 강화하고, '프로텍터'로 불리는 무인기 20대를 추가해 전력을 대폭 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