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반군을 공격한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러시아의 항공우주군이 시리아 내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IS)의 주요 시설을 공습해 파괴했다고 국방부가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관련 의혹을 불식하려는 듯 이날 시리아 내에 단행한 군사작전 전황에 관해 상세히 브리핑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수호이-24, 25를 비롯한 50대 넘는 전폭기와 헬기를 폭격작전에 8차례 출격시켜 이들리브와 하마, 홈스의 IS 시설에 타격을 가해 상당한 전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러시아 군용기가 이드리브의 IS 거점과 탄약고, 하마 부근에 있는 삼중 방어선의 무장전투 사령부를 파괴했다.
국방부는 이번 공중작전 결과 홈스 북부에 있는 자동차 폭탄 제조공장이 완전히 박살났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군은 시리아 영내 IS의 집결지를 특정하려고 정찰위성과 무인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국방부는 "테러분자가 잠복한 곳에 관한 신빙성 있는 정보를 수집해 공습을 가하려고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해병대와 공수부대, 특수부대가 시리아 내 러시아 군사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투입됐다고 전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해 러시아군의 공습이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의 동의를 받은 다음 개시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