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김대년)가 2일 여야 원내대표의 요청에 따라 이날 결정하려던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 결정을 연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새누리당 황영철, 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 등 농어촌 의원들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획정위의 발표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수용, 이를 획정위에 요청했다.
앞서 획정위는 이날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야가 서로간의 입장차로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를 결정해 주지 않은 가운데, 획정위는 246석 혹은 249석 두 방안 중에서 선택할 가능성이 크고, 이렇게 되면 어떤 안으로 결정되든 농어촌 지역구의 대폭 감소는 불가피하다.
새누리당은 이같은 농어촌 의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획정위의 지역구 수 지정 결정을 오는 8일로 연기할 것을 여야가 함께 요청하자고 새정치연합에 제안했다.
이에대해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농어촌 대표성 등을 감안해 지역선거구 수 결정 일정을 숙고해 달라”고 획정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획정위 관계자는 “일단 지역선거구수 발표를 연기할 지, 전체적인 일정을 연기할 지, 아니면 발표를 강행할 지 여부에 대해 회의를 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