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새누리당 친박(박근혜계)가 김무성 대표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30일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국민의 염원인 선거제도 개혁과 정치개혁을 내부의 권력투쟁과 기득권 때문에 좌초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지금까지 새누리당이 주장해온 오픈프라이머리에서 동원경선의 폐단을 없애고 비용을 줄이는 훨씬 합리적인 국민공천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조속히 법안을 마련해 처리해달라”며 “아울러 새누리당에 양당이 더 논의하기로 한 권역별비례대표와 석패율, 선거연령 하향, 투표시간 연장, 수개표 신뢰성 강화방안 등에 대해서도 조속한 합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특히 “인구편차 때문에 농어촌지역 의석 줄어드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며 “권역별 비례대표와 연계해 논의해야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날 복귀한 것과 관련, “2·8전당대회로 출범한 당 지도부가 다시 모였다”며 “당이 이기기 위한 최고의 전략과 최고의 혁신은 통합과 단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