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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면세점 대진표…'4파전' 롯데·신세계·두산·SK 확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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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수성에 총력…향후 5년간 외국인 1300만명 유치
신세계, 공성에 총력 대진표 완성…준비된 사업자 강조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하반기 서울시내 면세점 재입찰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관세청은 25일 오후 6시께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 신세계 부산 조선호텔면세점 등 총 4개의 시내 면세점 특허 입찰접수를 마감했다.

올해 면세점 특허가 만료되는 곳은 롯데면세점 소공점(12월22일)과 월드타워점(12월31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11월16일), 신세계의 부산 조선호텔면세점(12월15일)이다.

신세계와 두산이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시내 3곳의 면세점에 복수 지원함에 따라 대진표는 ▲롯데 소공점vs신세계vs두산 ▲SK네트웍스 워커힐vs신세계vs두산 ▲롯데 월드타워점vs신세계vs두산vsSK네트웍스로 확정됐다.

강북 지역은 3파전으로 진행되는 2개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강남의 경우 롯데 월드타워점을 놓고 신세계와 두산, SK네트웍스가 공성전을 펼치는 4파전으로 대진표가 정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지켜야 하는 롯데와 SK 네트웍스, 이를 빼앗아야 하는 신세계, 두산, SK 네트웍스의 수싸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실상 공성전과 수성전이 난무하는 방향으로 면세점 재입찰 과정이 진행될 공산이 크다.

◆롯데, 수성에 총력…향후 5년간 외국인 1300만명 유치

면세점 1위 사업자인 롯데 입장에서는 두 개의 면세점을 사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 본점과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매출만 약 2조5000억원을 올린 초우량 면세점이다. 면세사업부 전체 매출 3조9500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롯데로선 이곳을 잃는다면 면세점 사업을 넘어 기업 전체가 큰 부담을 짊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최근 롯데는 지난 23일 '오는 2016년부터 향후 5개년 간 외국 관광객 1300만명을 직접 유치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비전 2020'을 발표하기도 했다.

'비전 2020'에서 롯데면세점은 단일 매장 기준 세계 1위의 면세점인 소공동 본점의 비전을 'The Best'(최고 그 이상의 면세점)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20년까지 1300만명의 외국 관광객을 직접 유치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200만, 2017년 240만, 2018년 270만, 2019년 300만, 2020년 34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이 같은 외국 관광객 유치를 통해 5년 간 29조원의 외화수입을 올려 관광수지 흑자국 전환에 기여하는 한편 19조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및 업계 최다인 9만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협력업체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며, 2016년까지 중소기업 브랜드 매장을 2배 이상 확대키로 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 창원, 청주, 양양 등 지방의 중소 시내면세점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드 유치 지원 등 동반성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을 세계 최고로 성장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며 "35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파워와 인프라, 노하우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강화시켜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활성화에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공성에 총력 대진표 완성…준비된 사업자 강조

신세계 그룹은 공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대진표가 나왔다. 부산은 사실상 신세계 측이 단독으로 재입찰 후보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강북의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내세웠다. 부산지역에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 내 B부지에 특허신청을 낸 상태다.

부산의 경우 기존 파라다이스 호텔에 위치한 면세점을 신세계 센텀시티 내 B부지로 확장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6940㎡(2100평) 매장에서 내년 초 오픈 예정인 B부지에 8600㎡(2600평) 매장으로 더 넓어진다.

신세계측은 서울지역 면세점 공략을 위해 기존 사업자를 대체할 수 있는 '준비된 사업자'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백화점, 대형마트, 프리미엄아울렛 사업 등 85년 역사의 유통업 경험을 기반으로 면세사업 역량을 총 결집하면 관광산업 진흥 및 경제적 파급효과, 고용창출 측면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의 경우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주변의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연계해 부산지역 경제 및 외국인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 성영목 대표이사는 "서울의 경우 명동지역에 남대문시장을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복합쇼핑관광단지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라며 "부산지역의 경우 신세계 센텀시티로확장 이전시켜 부산관광의 아이콘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기 때문에 특허권 연장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두산, 공성에 총력…SK 네트웍스, 수성과 공성 병행

두산그룹은 롯데면세점 2곳(소공점, 롯데월드점)과 워커힐 면세점 등 3곳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두산은 동대문 두산타워를 면세점 입지로 선정했다. 두산은 기존 두타 쇼핑몰은 그대로 유치한 채 다른 층을 면세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명은 '두타면세점'으로 확정됐다. 두산 측은 1만7000㎡규모로 면세점을 조성할 계획이며, 3년차 매출 목표를 1조원 이상으로 잡았다.

특히 두타에 면세점이 들어서면 동대문 지역 관광 및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두산의 면세점 사업 진출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튼튼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중국인을 비롯해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동대문 한복판에 있는 두산타워에 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중국인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에 서울 시내 다른 지역보다 유리하다는 것이다.

두산 관계자는 "동대문 지역은 관광, 쇼핑, 교통 인프라와 외국인 관광객 방문 선호도 등을 고려할 때 면세점 입지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며 "주변 상인 및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경제 및 지역발전 기여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검토하면서 사업 전략을 세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SK 네트웍스는 워커힐면세점 수성과 공성을 병행키로 했다.

SK 네트웍스는 면세점 사업권 수성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1월까지 1000억원을 들여 매장을 리모델링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3%에 그치는 등 인지도가 낮은 것은 SK 네트웍스의 최고 약점으로 꼽힌다. 공성을 위해서는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을 입지로 내세웠다.

SK 네트웍스 측은 국가 관광산업 강화와 지역상생을 위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성장 잠재력 있는 동대문 지역 면세점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입지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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