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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 용산역서 귀성인사…‘호남민심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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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5일 용산역에서 귀성인사에 나섰다. 귀성객들과 스킨십을 나누며 '호남민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용산역에서 귀성객을 만나 정책홍보물을 나눠줬다. 여기에는 새정치연합이 표방하고 있는 '4생(生)정치'와 관련된 주요내용을 포함해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이유,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드러내는 통계자료가 꼼꼼하게 담겨있었다.

문 대표가 귀성인사 장소로 용산역을 택한 것은 광주·목포·여수로 이어지는 KTX노선이 있기 때문이다. 호남민심을 얻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있다.

문 대표는 시민들을 향해 일일이 손을 흔들어 보였다. 휴가 나온 장병, 선물을 한 아름 안고 귀성길에 나선 가족들을 가리지 않고 빠짐없이 인사했다.

시민들은 문 대표의 등장에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이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문 대표는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 일일이 응하는 스킨십도 마다하지 않았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경제가 아주 나빠 우리 서민들의 민생이 정말 힘들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절망상태에 놓여있고, 작년의 세월호 참사와 금년의 메르스 사태에서 보듯이 아직도 안전한 대한민국은 까마득하다"며 "하지만 한가위 추석 명절에는 모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고향을 찾고 친지들을 만나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찾기 바란다"며 "우리 새정치연합도 국민들과 함께 새롭게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이날 문 대표는 새정치연합을 비판하는 1인시위자를 마주하는 등 따가운 민심도 확인했다. 당 지도부가 귀성인사를 시작하자마자 '국회를 보리밭 밟아주듯 밟아주는 모임' 소속이라는 한 시민이 피켓을 들고 문 대표에게 다가가 거칠게 항의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은 새정치를 하지 않는 새정치연합을 탈당하라"며 "문 대표는 지역구 철새 정치를 하지 말라"고 외쳤다.

문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에 앞서 용산소방서도 방문, 추석에도 쉬지 못하고 특별경계근무 중인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문 대표는 "소방관들이 이번 추석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오히려 특별경계근무를 한다는 그런 보고를 들었다"며 "덕분에 국민들은 명절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지만 늘 헌신해주는 소방공무원들에게 늘 고맙고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아직도 소방공무원들의 헌신, 희생, 노고에 대해서 좀 제대로 보답하지 못하고 뒷받침도 제대로 못해주고 있는 것 같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새정치연합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소방공무원을 위한 전문병원 설립,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문제 등을 언급하고,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 내에서 이를 우선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는 이어 종합상황실을 방문, 이태원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대원에게 전화를 걸어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시민이 가스불을 켜둔 채 외출하거나 고양이를 구조해야 할 경우에도 출동하고 있다는 관계자의 말에 문 대표는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이들이 소방공무원"이라며 "우리 정치하는 사람들이 제일 부럽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부터는 부산역에서 다시 한 번 귀향 인사를 전하고, 지역구 내 전통시장 등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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