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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중진들 압박하며 ‘물갈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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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거론…정세균·이해찬·안철수 등 前대표, 열세지역 전력공천 시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내 중진들 물갈이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전직 당 대표인 정세균·이해찬·문희상·김한길·안철수 의원이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선언을 검토할 것을 요구받으면서 새정치민주연합내 다른 중진들도 위험권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총선을 앞둔 본격적인 '물갈이'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혁신위가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세균·이해찬·문희상·김한길·안철수 의원 등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명하며, 희생을 요구한 것은 사실상 용퇴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험지에 출마하거나 당의 전략적 결정에 따라달라는 요청이었지만, 부산 출마가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불출마선언 검토를 요구받았다는 분석이다. 이 것은 자연스럽게 당내 다른 중진들에까지 파장이 미칠 수 밖에 없다.

김상곤 혁신위원장 역시 "이 호소는 열세지역에 출마하는 것 그것 하나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라며 "당의 여러가지 전략적 결정에 따라주고 본인들이 먼저 희생정신으로 판단해주면 고맙겠다"고 발언, 사실상 불출마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꼭 이 5명 뿐 아니라 앞서 우리 당을 이끌었던 분들에게 호소하는 것"이라며 "당이 어려운 상황이니 백의종군·선당후사 해달라"고 발언, 추후 물갈이가 본격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미 공천혁신안을 통해 현직 의원 20%를 교체하는 것은 물론 정치신인과 여성 등에 대한 가점을 부여키로 한 상태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 선거에서 물갈이 폭은 30~40%에 이를만큼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물갈이 대상은 중진들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재신임 카드를 통해 당 장악력을 공고히 한 문재인 대표를 축으로 한 친노계가 쇄신이라는 기치아래 강력히 밀어붙일 태세이기 때문이다.

당 주류의 한 중진 의원은 이에 대해 "새누리당의 경우 전직 대표가 당에 남아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경우가 있느냐"며 "전직 대표들이 모두다 당에 남아있기 때문에 계파갈등이 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 당 소속 의원들의 평균 연령이 새누리당보다 오히려 3~4살 많고, 젊은이와 서민을 대표해야 할 정당에서 이것은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 역시 혁신위원을 맡기 전 트위터에 '도덕적·법적 하자가 있는 인사들의 예외없는 불출마, 4선 이상 중진 용퇴, 호남 현역 의원 40% 이상 물갈이'를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물갈이 움직임에 따른 반발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언급되는 이들 중 대다수가 당내에 따르는 의원들이 많아 사실상 계파의 수장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 외부에 천정배신당, 박준영신당, 박주선신당, 마포 민주당 등을 준비하는 세력들이 있어, 자칫하다가는 비주류의 탈당 러시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당내 비주류의 한 중진의원은 "왜 호남에서는 정치인이 크면 안 되느냐"며 "3선만 넘어도 매년 총선 때마다 험지 출마, 호남 물갈이론이 끊이지 않고 나오니 호남에서 유력정치인이 성장하기 어려운 것 아니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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