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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해서 위상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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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 위한 마침표…채권단, 지분매각 타당성 검토 착수<be> 미쉐린타이어 등 해외업체도 관심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재계에서 나오는 평가다.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서는 금호타이어를 인수해야 과거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과정에서 출자전환을 통해 지분 42%를 확보한 채권단이 최대주주다. 박삼구 회장은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과 함께 지분 9%를 보유하고 있다. 박삼구 회장은 사재 출연을 통해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한 상태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최근 출자전환 지분 매각 타당성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쉐린타이어, 요코하마타이어 등 해외업체들도 금호타이어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르면 다음해 매각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삼구 회장이 연내 금호산업 인수를 마무리하면 계열사를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져 우선 매수청구권 행사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단 워크아웃 과정에서 채권단이 1만2000~1만4000원 수준에 출자전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6850원(23일 종가)인 현 주가에서는 채권단이 매각 작업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갖는다. 서둘러 매각을 추진하기 보다는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것이라는 얘기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2위, 세계 12위의 타이어 회사다. 2009년 12월 그룹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에 돌입했지만 5년만인 2014년 12월 졸업했다.

자동차산업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제조업 최고 수준인 10.4%의 영업이익률(영업이익 3584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중국산 저가 타이어 공세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출(784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553억원)은 반토막(51.1%) 났다. 영업이익률도 타이어 3사 중 최하위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1분기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지만 금호타이어는 5%대로 떨어졌다.

한편 박삼구 회장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 2009년 그룹 해체전 영위하던 사업 대부분을 되찾게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30.08%)을 통해 금호터미널, 금호고속, 에어부산 등 금호타이어를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이 2006∼2008년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졌고 2009년 12월 금호산업·금호타이어(워크아웃), 금호석유화학·아시아나항공(자율협약) 등 주력 계열사들이 채권단 관리에 들어갔다.

금호석유화학은 2012년 12월 자율협약을 끝냈고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2월 자율협약·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금호산업도 지난해 10월 매각 조건부로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그룹 전체가 정상화 수순을 밟아 왔다.

이 과정에서 박삼구·박찬구 회장간 '형제의 난'으로 형제경영 전통이 깨지면서 옛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 중재하에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금호타이어를 주축으로 한 금호아시아나그룹(박삼구)과 금호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한 금호석유화학그룹(박찬구)으로 분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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