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올 2분기에만 21만3200명이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18일 EU 통계국이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 중 3분의 1 이상이 독일에 망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망명 및 난민 지위 신청 규모는 1년 전에 비해 85% 급증한 것이며 올 1분기에 비해서도 15%가 늘어난 것이다.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국적인이 합해서 망명 신청자의 3분의 1를 차지했다.
2분기 3개월 동안 독일은 전 신청자의 38%를 점했으며 헝가리 15%, 오스트리아 8% , 이탈리아와 프랑스 및 스웬덴이 각 7%를 기록했다.
EU 규정상 난민 신청은 유럽에 상륙한 맨 처음 나라에서 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점유율은 난민 및 이주자들이 어디에서 신분을 등록하고 망명 신청서를 작성했는가를 말해주고 있을 뿐 실제 원하는 망명 국가와는 큰 차이가 난다.
헝가리에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5만 명 이상의 유럽 상륙 이주자들이 입국했으나 거의 모두 오스트리아 국경선을 통해 국외 이동하고 헝가리에 남아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유럽 남단에 상륙한 이주자들은 독일, 스웨덴 등 북부 국가에서 망명을 신청하기 위해 그 전에 입국한 여러 아랫 나라에서 신분 등록과 망명 신청하는 것을 극력 회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