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오는 11월9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갖고 이란 핵협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혁협정에 강력히 반대해 왔지만 이를 저지하는데는 결국 실패했다. 하지만 이란과의 핵협정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는 지난 수 개월 간 계속 악화됐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또 중동 지역에서 이슬람국가(IS)의 활동을 저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회담은 미국과 이스라엘 간 굳건한 유대를 보여주는 동시에 이스라엘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전례없는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월 미 의회가 백악관과 상의하지 않고 네타냐후 총리를 미국으로 초청,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하도록 했을 때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지 않았었다. 당시 연설에서 ㅔ타냐후는 이란과의 핵협정을 격렬히 비난했었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는 이란과의 핵협정을 저지하는데 실패했다.
미국은 2016년에만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71억8000만 달러 이상을 이스라엘에 지원하고 이스라엘과 10년 간에 걸친 새로운 안보협력협정을 체결할 계획이지만 이스라엘은 그럴 경우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핵협정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간주될 것을 우려해 이에 소극적이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한편 오바마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간 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관계 및 2개 국가 공존을 통한 중동평화 진전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