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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혁신안, ‘반쪽 지지’ 통과…내홍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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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중앙위원회는 16일 ‘격돌의 시간’이었다. 당내 주류와 비주류는 혁신안을 통과시키기까지 2시간 동안 치열한 난상토론을 벌였다.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위에는 당내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을 비롯, 400여명이 참석했다. 재적인원 576명의 과반을 훌쩍 넘긴 인원수였다.

하지만 문 대표의 당내 대권 라이벌로, 중앙위 개최를 반대했던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문 대표가) 중앙위원들의 혁신안에 대한 토론과 반대를 봉쇄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중앙위는 정족수를 넘긴 오후 2시15분께 시작됐다.

혁신안 처리를 호소하는 문 대표의 모두발언이 끝나고, 중앙위가 비공개로 바뀌자마자 반발이 시작됐다. "토론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조경태 의원의 이의 제기로 장내는 어수선해졌다. 심지어 "질 수 없는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조 의원의 거친 고성이 회의장 밖까지 새어 나왔다.

혁신안이 상정된 후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등 비주류 의원들도 혁신안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를 거듭 요구했다.

그러나 거수 결과, 비밀투표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더 많다는 이유로 김성곤 중앙위의장은 "기명투표로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

비주류 의원들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문병호·최원식·김동철·노웅래·유성엽·권은희 등 비주류 의원들은 항의의 의미로 표결을 거부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최원식 의원은 회의장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에 반대하면 무조건 기득권으로 몰고 건전한 토론도 봉쇄해버렸다"며 "이것이야말로 구태정치고 계파패권주의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결국 비주류 일부 의원들이 빠진 채 지도체제 변경을 내용으로 하는 첫 번째 안건은 '만장일치' 박수로 의결됐다. 사실상 혁신안이 '반쪽 지지'에 그치게 된 셈이다.

두 번째 안건인 '공천개혁안'이 상정되자, 원외위원장들의 의견 개진이 이어졌다.

그러나 해당 안건에 청년·여성·정치신인 등 각자의 이해관계가 모두 포함돼 있는데다, 안건을 세세히 논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일괄 통과시키자는 주장이 우세해 이 또한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2시간의 격론 끝에 마침내 모든 혁신안이 통과하자,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표정은 한결 밝아졌다.

문 대표는 "혁신은 이제 시작"이라며 "당의 단합과 당 외부를 망라하는 통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도 "혁신의 기틀이 마련됐다. 또 다른 시작"이라며 "이제 당 지도부와 구성원들이 함께 통합, 단결을 향해 나아가는 작업이 이제부터 본격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번 혁신안 통과로 '재신임'에 대한 1차 관문은 넘은 셈이다. 하지만 비주류 의원 12명이 즉각 '혁신안은 혁신의 본질과 동떨어진 것'이라며 성명을 발표하는 등 주류-비주류와의 갈등은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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