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집트군은 12일(현지시간) 시나이 반도에서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소탕작전을 펼쳐 64명을 사살했다고 관영 MENA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군은 이날 작전에서 IS 대원 22명도 생포했지만, 아군 측도 장교 1명을 포함한 2명이 숨지고 병사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집트군은 지난 7일 아침부터 북부 시나이의 라파, 셰이크 주웨이드, 엘아리슈 일대에서 작전을 개시했다.
지금까지 이집트군은 IS 대원 296명을 사살하고 폭발물 42개를 불발 처리하는 한편 폭탄 차량 1대, 반군 은신처 45곳을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집트 군부가 2013년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한 이래 시나이 반도에서 군경에 대한 테러공격이 잇따랐다.
작년 이름을 '시나이 국가'로 고치고 IS에 충성을 맹세한 안사르 바이트 알마키디스 무장 반군은 그간 수많은 공격을 통해 군경 수백 명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이번 이집트군 작전은 시나이 국가가 유도 미사일로 이집트 함정을 격침하는 등 시나이에서 정부군에 공격을 가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공개하고 나서 며칠 만에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