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싱가포르 총선이 11일 시작됐다.
이번 총선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지는 관심 밖의 일이다. 집권 인민행동당이 또다시 승리해 50년 동안 이어져온 집권 기간을 5년 더 연장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승리보다는 인민행동당이 얼마만큼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인가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집권당의 인기가 어느 정도 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생활비 급등과 소득 불균형 격차 확대, 이민자 급증 등으로 경제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표현의 자유 제한에 대한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싱가포르 야당은 이번 총선에서 의회 내 의석수를 늘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야당은 현재 의회에 7명의 의원만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그나마 야당 의원 모두 노동자당 소속이다.
하지만 집권 인민행동당은 지난 3월 싱가포르 국부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타계에 따른 집권당에의 동정심이 득표율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