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이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무인 탐사위성을 착륙시킨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신화왕(新華網)은 중국과학원 달탐사 부문 저우융랴오(鄒永廖) 부주임은 베이징에서 열린 우주과학기술 행사에서 "올해 발사 예정인 달 탐사위성 창어4호가 아직까지 미개척 지역으로 남아있는 달 뒷면에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어3호의 예비선인 창어4호의 구체적인 역할은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다.
달의 뒷면은 1959년 소련의 루나 3호가 처음으로 탐사한 이래 많은 주목을 받아 여러 탐사선들이 보내진 바 있으나 통신 등의 문제로 인해 궤도 상공 탐사만 이루어졌을 뿐 아직 직접 착륙을 시도한 국가는 없었다.
창어 4호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중국은 사상 처음으로 달의 뒷면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국가로 기록된다.
아울러 오는 2017년에 발사 예정인 창어5호는 4가지 '최초'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어5호가 최초 시도하게 될 4가지 도전은 달표면에서의 자동 샘플 채취, 발사장이 없는 달 표면에서의 이륙, 40만㎞ 떨어진 달궤도에서의 무인 도킹, 제2우주속도(지구의 인력을 벗어나기 위한 최소 속도,11.2㎞/s)와 근접한 속도로 지구회귀 등이다.
한편 중국은 달의 궤도를 돈 다음에 달에 착륙하고, 마지막으로 현지에서 얻은 각종 자료를 갖고 지구로 돌아오는 3단계 달 (무인) 탐사 프로젝트를 오는 2020년 완수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