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포르투갈 전역에서 수천 명의 택시 기사들이 8일(현지시간) 우버 택시 운행을 금지할 것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우버는 전 세계 58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이날 3000여 명의 택시 기사들이 리스본에 있는 재무부 앞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여 이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었다.
수도 리스본 외에 포르투갈의 대도시인 포르토와 파로에서도 택시 기사들이 우버 택시 운행 금지를 정부에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포르투갈 도로 운송업자 협회(ANTRAL)도 이날 성명을 내고 우버가 충분한 조건을 갖추지 않은 운전자들을 고용하고 낮은 요금을 받으면서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역 언론은 포르투갈 법원이 우버 택시 운행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으며 우버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항소했다고 전했다. 현재 우버는 유럽 전역에서 택시 업체들의 소송에 휘말렸다.
우버 택시 운행 금지를 요구하는 시위는 포르투갈 외에도 프랑스, 인도,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