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경제는 향후 5년 간 매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며 이러한 상황은 최장 10년 간 지속될 수도 있다고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이 밝혔다고 싱가포르의 투데이지가 7일 보도했다.
러우 부장은 5일 터키 앙카라에서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으며 그의 발언은 회의에 참석했던 익명의 소식통들에 의해 알려졌다.
이 같은 러우 부장의 발언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중국이 장기적인 경제 둔화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도 장기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국은 이전의 G20 회의에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에 대한 비난을 의식해 좀더 현실적인 견해을 내놓게 된 것으로 보인다.
러우 부장은 한편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앞서 전망했던 것처럼 7%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신창타이(新常態) 경제가 앞으로 4∼5년은 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