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집단자위권 확대를 겨냥한 안전보장 관련 법안 통과를 눈 앞에 둔 일본에서 육해공 자위대가 3년째 열병식을 거행했다고 주니치(中日) 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육해공 자위대는 전날 후쿠이(福井)시 중심가에서 병력 200명, 장갑차 등 군용 차량 30대를 동원해 군사퍼레이드를 펼쳤다.
2만7000명의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위대원과 차량 행렬이 지나는 동안 상공에는 F-15 전투기 4대가 날았다고 한다.
안보 관련 법안의 제정으로 자위대의 앞으로 역할이 논란을 빚는 가운데 강행한 열병식에 대해선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열병식은 2013년 육상자위대 사바에(鯖江) 주둔지 설치 50주년을 기념해 거행하기 시작했다.
현지 출신 사토 아키라(左藤章) 방위 부대신이 참관한 열병식에 대해 주최 측은 "안전보장을 담당하는 자위대를 보고 나라의 방위 의식을 높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