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가 사흘만에 대폭 반락, 전일 대비 272.38포인트(1.66%) 내린 1만6102.3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29.91포인트(1.53%) 하락한 1921.2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9.58포인트(1.05%) 내린 4683.92로 거래를 마쳤다.
전 세계적인 주가 약세 흐름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매도가 우세를 보였고 조기 금리인상 관측도 낙폭을 키워 다우 지수는 일시 384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이날 중국 증시는 휴장했지만, 일본 니케이 평균지수도 2.15% 내려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DAX 지수가 2.71% 떨어지는 등 주요 유럽 증시도 크게 내리면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어 뉴욕 증시에서도 연동해 매도세가 확대했다.
미국 8월 고용통계에선 비농업 부문의 고용자 수가 전월보다 17만3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인 22만3000명을 훨씬 밑돌았다.
다만 6월과 7월분 고용자 신장률이 상향 수정되고 8월 실업률이 5.1%로 전월에서 0.2% 포인트 저하했다. 8월 예상치 5.2%보다도 0.1% 포인트 낮았다.
이처럼 노동시장 개선이 계속됨에 따라 9월 금리인상 예측을 유지하는 금융기관이 많아 뉴욕 증시에는 조기 금리인상을 경계한 매물이 대거 출회했다.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오는 16~17일 열린다
다만 7일은 노동절로 뉴욕 증시가 휴장하는 만큼 연휴를 앞두고 지분 조정을 염두에 둔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폐장에 가까울수록 낙폭을 줄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