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함정에서 근무하는 해경 현장 인력이 정원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해경 인력 현황'에 따르면 해경의 함정 근무 인력은 3029명으로 정원(3281명) 대비 7.7%가 부족했다.
해경 전체 정원은 8301명으로 정원(8242명)에 비해 0.7% 많은 수준이었다. 육상부서의 현재 근무 인원이 3264명으로 정원(2976명)에 비해 9.7% 많은 것과 대비된다.
지방본부별로 살펴보면 중부본부가 함정 근무 인력의 정원(758명) 대비 현원(651명) 부족율이 14.1%로 가장 높았다. 서해본부가 정원이 920명인데 반해 현원이 833명 뿐이라 부족률 9.5%로 두 번째였다.
반면 육상부서는 5개 본부 모두 현재 인원이 정원보다 많았다. 특히 제주본부의 경우 현원이 387명으로 정원(341명)에 비해 13.5%가 많았다.
해경 안전서 가운데 함정 근무 현원이 가장 부족한 것은 평택서로, 정원이 157명인데 비해 현원은 109명에 불과해 부족률이 30%에 이르렀다. 목포서, 인천서가 각각 15%, 13%로 뒤를 이었다.
유 의원은 "함정 인력은 경비업무, 중국어선 단속 업무, 구조 업무, 환자 후송 업무 등 해상에서 발생하는 전방위적 임무에 투입된다"며 "무엇보다 일선에 현장 인력이 먼저 투입될 수 있도록 해경본부에서 관리에 신경써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