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욕 증시는 3일(현지시간) "필요할 경우 유럽 경제를 위해 더 많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결정자들의 발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4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 통계 자료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고용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미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23포인트(0.2%) 올라 1만6374로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2포인트(0.1%) 오른 1951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16포인트(0.4%) 떨어져 4733으로 하락했다.
미 주가는 이날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빠지기 시작 오후 장 들어 한때 전날 대비 하락세를 나타내기까지 했다가 19개 유로존 국가들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더 많은 경기부양책을 펼 것이라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이 전해지면서 다시 상승해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ECB는 현재 채권 매입을 통해 매달 600억 유로를 시장에 투입하고 있으며 이는 내년 9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유럽 증시는 독일의 DAX 지수가 2.7%, 프랑스의 CAV 40 지수는 2.2%,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1.8% 상승했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이날 반등해 뉴욕상품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원유는 배럴당 50센트 오른 46.75달러에 거래됐으며 런던의 브렌트 원유로 배럴당 25센트 오른 50.7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