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증시가 2일 사흘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 내린 3160.17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장 대비 1.06% 하락한 1만54.8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1.82% 내린 1855.03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발 악재로 세계 증시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중국 증시는 4%대 급락으로 출발했고, 장 초반 폭락세를 이어가 불안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중국 9개 증권사들이 증시 안정화를 위해 추가적으로 300억 위안(약 5조 5071억 원)을 들여 주식매입에 나서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오후 장 마감 직전 은행주들의 선전으로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아울러 이날 중국 두 증시에서 상장된 350여 개 종목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중국 증시의 사흘째 하락 마감은 지난 1일 발표된 공식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데다 추가 증시부양책에 관련된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위축된 투자심리가 더 악화된 영향이 가장 컸다.
이밖에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행사로 임시공유일인 3일과 4일 이틀간 휴장을 앞두고 불확실성을 고려한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중국 증시는 3∼6일 휴장하고, 오는 7일에 개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