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베네수엘라의 과밀 수용 교도소에서 31일(현지시간) 화재로 불길이 감방을 덮치는 바람에 17명의 재소자가 숨지고 11명이 중상을 입었다.
검찰은 토쿠이토 교도소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아직도 조사 중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교도소 수감 인원 수는 2008년 이래 두 배로 늘어났으며 화재가 난 발렌시아시 부근의 이 교도소도 정원 900명으로 지어진 시설에 3배 이상의 인원을 초과 수용해 왔다고 비영리단체인 베네수엘라 교도소 관측소가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에는 재소자뿐 아니라 면회객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 당국은 취재진의 요청에도 즉각 응답하지 않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별도의 수용 시설에서 폭동이 일어나 35명이 사망한 적이 있으며 당국은 그 원인을 집단 약물 과다복용 때문이라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