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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 시진핑 바로 옆자리…北은 뒷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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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승절 ‘열병식’참석…의미·형식 등도 촉각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3일 열리는 중국 전승절 기념식에서 핵심 행사인 열병식도 참관하기로 한 만큼 행사 규모 및 참석에 대한 의미 등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를 놓고 남북 간 미묘한 경쟁이 계속돼온 상황에서 자리 배치 등 박 대통령의 참석 형식에 따라 의미도 다양하게 해석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을 이미 발표하고도 열병식 참석 여부는 일주일가량 발표를 미뤄뒀다 지난 26일에야 뒤늦게 발표했다. 그만큼 열병식 참석 자체가 부담이 됐던 부분이다. 중국 전승절 당일인 오전 10시(현지시간)에 베이징 중심의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은 1만여명의 병력과 첨단무기를 총동원하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다.

중국의 군사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군사굴기(軍事堀起·군사적으로 우뚝 일어섬)' 행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일정이 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미·중 간 외교적 균형을 고려해야 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동맹국인 미국의 입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북아 패권을 놓고 경쟁관계에 있는 미국으로서는 이번 행사에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한국전 당시 적국인 북한군을 지원한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퍼레이드에 참석한다는 부분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이처럼 열병식에 참석키로 한 것은 중국이 우리나라의 제1위의 교역국이라는 점과 현 정부 들어 가까스로 만회해온 대중(對中)외교를 고려할 때 한·중 간 신뢰를 더욱 쌓아올릴 수 있다는 실익을 놓칠 수 없다는 부분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또 대일(對日) 관계에 있어서도 한·중이 일제 식민지에 대항해온 역사를 공유하는 관계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이번 열병식 참석 역시 남북 관계 차원에서 해석하기보다 항일 역사를 기념하기 측면과 연관지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 26일 열병식 참석을 이유에 대해 "이웃 국가인 중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고려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중국이 되기를 바라고 중국에서의 우리 독립 항쟁의 역사를 기리는 측면을 감안해 참석키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열병식 참석의 형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중국이 건국절(10월 1일)에 열었던 열병식을 전승절에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처음으로 열병식에 30개국의 외국 지도자를 비롯해 국제기구 수장과 각국 정부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톈안먼 성루에서 이번 행사를 지켜보게 될 박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시 주석의 양 옆에 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면에 북한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대신 참석하게 되는 최룡해 조선노동당 비서가 뒷줄에 설 것으로 예상이 나오고 있어 남북 간 예우의 '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열병식에 이어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이 주최하는 오찬 리셉션에도 참석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도 만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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