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의 억만장자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날드 트럼프는 지금은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많은 후보들 중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당선 확률은 낮다고 전문가들이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의 조직 행동과학 교수인 제프리 페퍼는 트럼프가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폭탄 선언등 공격적 언사로 인기가 높지만 미국인들이 국가 지도자로서 원하는 자격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트럼프는 초기의 반짝 인기 예상을 뒤엎고 공화당 경선 후보들 중에서 가장 청중을 많이 끌어모으고 대중 매체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후보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페퍼 교수는 아무리 인기도가 수치상으로 우위에 있더라도 트럼프는 미국민들이 싫어 하는 성격적 특징을 갖고 있어서 결국 그것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건대 트럼프의 자화자찬, 사실 관계의 왜곡, 사과할 줄 모르는 독선이나 강력한 공격적 자세같은 결점이 능란한 마케팅을 통해 대중에게 인기를 끌지만 그런 전술은 '끝까지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대중의 인기는 특히 선거전에서는 사람들이 자기가 보고 싶은 면모만을 보고 현혹되기 쉽기 때문에 트럼프의 단점조차도 그의 지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꾸만 말이 바뀌고 사실 관계가 뒤집히는 일이 계속되면 일단 투표하는 시점에서는 예상만큼 높은 득표를 할 수 없고 결국은 실패하게 마련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