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엔은 27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밤바리 지역에서 수일 동안 기독교인들과 무슬림이 다시 충돌하면서 수천 명이 피신했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 20일 이후 양측 민병대 간 충돌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2013년 무슬림 셀레카 반군 연합이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폭력으로 점철됐다. 셀레카의 광범위한 인권 탄압으로 안티발라카 기독교민병대가 구성됐으며 종파분쟁으로 무슬림 수십만 명이 이웃 국가로 피신했었다. 양측의 평화협정 타결에도 폭력 사태는 계속됐으며 이 때문에 약 2000명의 프랑스 병력과 6000명의 아프리카 평화유지군이 파견됐다.
UNHCR 관계자는 "이번 싸움은 19세 무슬림이 안티발라카의 조직원들에 의해 참수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의 화해 노력으로 밤바리 지역으로 되돌아왔던 상당수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