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증시가 27일 급등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34% 오른 3083.59로 거래를 마쳤다고 신화왕 등 언론이 전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날 대비 3.58% 상승한 1만254.35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3.67% 오른 1959.49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24일 이후 3000선을 탈환했고, 선전지수는 하루만에 1만선을 회복했다.
전일 대비 1.73% 오른 2978.03으로 출발했던 상하이 증시는 등락을 반복했지만 결국 장 마감 상승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은행, 보험 등 종목이 증시 반등과 함께 강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증시 안정을 확신하긴 이르지만 이날 증시 상황을 보면 정부의 유동성 공급 조치가 투자자의 불안 심리를 일부 해소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전날 단기유동성 조작(SLO)을 실시해 26일 만기 단기자금 1400억 위안(약 25조6000억원)을 은행 시스템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뉴욕 증시와의 연동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증시는 26일(현지시간) 지난 6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탈출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밖에 투기 방지를 위해 내놓은 당국의 단속 조치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