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증시는 27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73% 오른 2978.03에 개장했다.
전날 상하이 증시는 0.5% 소폭 오른 2980.79로 출발했지만 1.27% 하락폭으로 장을 마감했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날 대비 1.78% 오른 1만76.09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1.84% 상승한 1924.78로 장을 시작했다.
상하이지수는 오전장이 시작된 이후 등락을 반복했지만 10시10분(현지시간) 기준 2.27%까지 상승폭을 키우면서 3000선 회복을 노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날 상승 출발에 대해 미국 뉴욕 증시와의 연동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증시는 26일(현지시간) 지난 6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탈출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중국이 추가로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전날 단기유동성 조작(SLO)을 실시해 6일 만기 단기자금 1400억 위안(약 25조6000억원)을 은행 시스템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투기 방지를 위해 내놓은 당국의 단속 조치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금융선물거래소(중금소)는 지난 25일 '지수선물 이상 거래 관리 기준 및 처리 방침'을 발표했고 26일에는 이상 거래가 의심되는 164개 계정에 대해 1개월의 거래 제한 및 관리·감독 조치를 집행했다.
중금소는 증시의 과도한 투기를 막고, 리스크 요인들을 통제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