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증시는 26일 소폭 상승으로 개장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5% 오른 2980.79로 장을 시작했다.
전날 상하이 지수는 전장 대비 7.63% 폭락한 2964.97로 거래를 마감했고, 지난 24일에는 8.49%로 폭락하는 등 폭락세를 이어갔다.
선전성분지수도 전날 대비 0.02% 오른 1만199.9로 출발했다. 반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0.74% 내린 1975.92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상승 출발은 전날 오후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의 기준금리, 은행 지준율 인하 깜짝 발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상하이지수는 오전장이 시작된 이후 초반 2% 급락했다가 다시 0.5% 상승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됐다.
이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됐고, 당국의 일관성 없는 증시부양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수 중국 전문가는 정부가 금리와 지준율 인하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단기 반등에는 일조할 것이지만 장기 증시 부양에는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런민은행은 전날 발표한 인하 조치로 26일부터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각각 0.25%포인트 낮아지고, 내달 6일부터 지준율은 종전보다 0.5%포인트 인하된다.
중국 경기부양책에 유럽 증시는 전날 상승했지만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